제주·경상권에 호우특보···최대 200mm 비 예보
임보라 앵커>
어젯밤부터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호남권과 경상권,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오늘까지 남부 지방에는 최대 200mm 안팎의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밤사이 남부 지방에 또다시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빗줄기가 거세지며 오후 1시 기준 제주와 경상, 전남 일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시간당 30㎜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는 제주 산지에는 호우 경보가, 경북 영주와 봉화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1일 오전까지 남부지방과 제주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남과 경남 지역에 50에서 100mm, 제주도에 100에서 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밤사이 계속된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경북 영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이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집안에 갇힌 14개월 아기가 심정지 상태로 소방 당국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전남과 경북에서는 토사 유실과 사면붕괴, 침수 우려 등으로 248가구 350명이 일시 대피했고, 경북 봉화군 봉성면 185세대는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중대본은 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다도해와 무등산, 지리산 등 18개 국립공원 453개 탐방로와 둔치 주차장 80곳, 하천변 산책로 27곳 등을 통제했습니다.
또 인천에서 연평도를 잇는 여객 항로 등 6개 항로의 운항도 중지했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터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겠고, 주말에는 서울의 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장마 이후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김하람)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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