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침수·감전 주의"···장마철 건설현장 사고 막으려면? [정책현장+]
임보라 앵커>
장마철에는 그 어느 때보다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죠.
건설현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침수나 무너짐, 감전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자세한 내용,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현지 기자>
6월 중순부터 7월 하순에 걸쳐 이어지는 장마철.
이 시기 건설현장에서는 침수와 각종 붕괴·감전사고가 주로 발생합니다.
실제 지난해 8월 오수관로를 매설하기 위해 굴착기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비가 내린 후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작업하다 토사가 무너져 매몰된 겁니다.
같은 시기 또 다른 건설현장에서는 비가 내린 후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물기가 있는 절단기로 작업을 준비하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숨졌습니다.
이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장마철 건설현장에서 집중 점검해야 하는 것들을 건설현장 관계자와 직접 살펴봤습니다.
가장 먼저 살펴본 건 전기를 공급하는 기계.
특히 전기 사용에 있어 누전차단기를 설치하지 않아 감전사고를 재빨리 막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대비해야 합니다.
녹취> 김정기 / 건설현장 전기반장
"이거는 지금 비가 와도 방수형이라 방수 역할을 다 할 수 있고 여기에 누전차단기가 전부 다 부착이 돼있어서 누전이 되게 되면 자동으로 차단기가 떨어지는 거죠."
굴착면이나 사면이 비로 약해져 흙이 건설현장을 덮치지 않도록 고정해놓는 보양 작업도 필수입니다.
녹취> 최민우 / 건설현장 공사팀장
"보양 조치를 안 해놨을 경우엔 토사가 붕괴가 되면서 흙막이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가 있을 수 있어서 토사유출 방지를 위해서 천막 보양을 해놓은 상황인 거고..."
현장에 물이 고이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김현지 기자 ktvkhj@korea.kr
"비가 많이 올 땐 공사현장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이렇게 배수로를 설치해서 즉각 물이 빠져나가게 해야 합니다."
이밖에도 강풍에 적재물이 날리지 않도록 결속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정부는 산업현장에서 기상특보를 수시로 확인해 근로자가 위험해질 우려가 있으면 작업을 연기하거나 휴식을 부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송기수 / 영상편집: 김세원)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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