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양수발전소 유치 경쟁 본격화…한수원에 신청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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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이 양수발전소 유치 경쟁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다.
합천군은 묘산면 산제·반포리 일원 두무산에 설비용량 900MW 규모 양수발전소 건설을 유치하기 위해 신청서와 군의회 결의문, 주민 동의서를 한수원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2일 합천군민체육관에서는 군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천군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범군민 궐기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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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선정위원회 심의 8월께 확정
김윤철 군수 "지역 경제 활력 기대"
경남 합천군이 양수발전소 유치 경쟁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다. 한국수력원자력㈜에 유치신청서를 전달하면서다. 이 사업은 1조 8000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으로 지방소멸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합천군은 묘산면 산제·반포리 일원 두무산에 설비용량 900MW 규모 양수발전소 건설을 유치하기 위해 신청서와 군의회 결의문, 주민 동의서를 한수원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8월 부지선정위원회가 심의회를 열어 이들 후보지를 평가, 대상지를 최종 확정한다. 현재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는 제주도와 전남 구례군, 경북 영양군·봉화군 등이다.
앞서 지난 1월 정부는 2022년부터 2036년까지 총 1.75GW 규모 신규 양수발전소를 건설하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한수원은 전국 예비후보지를 대상으로 환경성과 기술성, 부지 적합성 등에 대한 검토를 마친 뒤 각 지자체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군은 발전소가 들어서면 지역 성장의 새 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 현재 추진 중인 두무산 자연휴양림 등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시설 개발이 기대된다.
특히 군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건설 기간 7년간 특별지원금 210억 원을 지원받는다. 또 발전소 가동 기간인 약 60년간 기본지원금 354억 원과 특별지원금 210억 원이 제공된다. 총 825억 원에 달하는 이 지원금은 지역인재 육성과 사회복지사업, 문화행사 지원 등에 사용된다.
군이 지난달 22~25일 묘산면 주민을 대상으로 유치청원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전체 주민 83.98%인 1230여 명이 참여했다. 군의회도 지난 22일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 22일 합천군민체육관에서는 군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천군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범군민 궐기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김윤철 군수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잘 활용하면 현재 직면하는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유치가 확정되는 8월까지 끊임없는 관심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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