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구미시,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사업' 출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한 반도체 관련 관계자들이 구미코에서 '경북반도체 초격차 전문인력 양성 사업' 출범식을 가졌다./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와 구미시는 구미코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김장호 시장을 비롯한 구미 경제단체, 교육기관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반도체산업 초격차 전문 인력 양성 사업' 출범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경북도가 지난해 발표한 '경북 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 계획'의 일환으로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시 지역 반도체 산업현장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10년간 전문인력 2만명 양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 내용은 △지역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인력 지원 △대학의 반도체 전공 실습 과정 공유 및 특성화고 반도체 공정 교육 확대를 통한 특화 인재 양성 △대학 석·박사 및 기업 재직자 연구·개발(R&D) 인력 육성 지원을 위한 고급인력 양성 등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반도체산업 초격차 달성의 핵심 인력확보를 위해 지난 2월 지역의 교육기관·기업·연구기관 등과'반도체산업(특화단지) 육성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을 통한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R&D) 전문 인력 교류 확대 등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경북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및 반도체 특성화 대학 선정에 이어 DGIST↔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 대구가톨릭 대학교 반도체 학과 개설 등 반도체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저변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집적화 된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을 바탕으로 수도권 반도체 소자 기업 및 전방 수요산업에 반도체 소재·부품을 공급하는 생태계 완성형 핵심 소재·부품 특화단지를 구축해 반도체 초격차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장호 시장은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경북도와 지역 국회의원·시의회·경제단체 등 각계각층의 열정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초격차 달성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도 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 반도체 경쟁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산업 전쟁이자 국가총력전으로 강조한 만큼 국가 반도체산업의 위상을 확립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