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두, 'AI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선언…학습·건강 'AI 에이전트' 역할 도전
야나두가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3 전략 워크숍'을 개최하고 'AI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학습과 건강 케어를 담당하는 'AI 에이전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교육시장에서 쌓은 동기부여 노하우를 바탕으로 '야핏사이클'을 선보이며 홈트레이닝 시장에 진출한 야나두는 에듀테크 중심이던 기존 사업구조를 메타버스 기반의 스포츠테크 사업으로 빠르게 확장했다. 신개념 메타버스 홈트레이닝 서비스 '야핏사이클'이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야나두는 100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야나두는 안정적인 캐시카우인 에듀테크와 미래 성장동력인 스포츠테크 두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해 내년 하반기 1조 원의 기업가치로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야핏사이클'은 가상 세계에서 게임하듯 운동할 수 있는 신개념 메타버스 홈트레이닝 서비스로,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운동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금전적 보상 기반의 마일리지 시스템을 도입해 사이클 앱에 접속해 출석한 횟수, 라이딩한 거리 등에 따라 월 최대 2만 마일리지까지 적립된다.
최근에는 대만 스포츠용품 제조사 DK CITY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야핏사이클 최신 모델에 대한 해외 영업망 확충에 나섰다. 이번 제휴를 통해 야나두는 7월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일 야핏사이클 최신 모델인 S3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피트니스 제품을 DK CITY의 해외 영업망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 가민의 고사양 인도어 사이클 트레이너인 탁스(Tacx)와 야나두의 메타버스 홈트레이닝 서비스인 야핏사이클 앱을 연동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하고, 가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큐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6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300억 원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하고 상장 준비에 돌입한 야나두는 이미 시장에 안착한 온라인 M2E 플랫폼 야핏사이클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M2E인 야핏라이더를 고도화해 수익 창출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말 야핏라이더를 고도화한 M2E(Move to Earn) 서비스 앱 '야핏무브'를 선보였다. 야핏무브는 위치 기반 모든 활동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걷기뿐 아니라 자전거 라이딩에 대해서도 보상을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즉 걷기와 라이딩 등 모든 움직임에 대해 돈이 쌓이는 짠테크 앱이다.
야나두는 사용자의 위치기반 활동을 보여주는 POI(주요 위치 정보) 광고에 최적화된 야핏무브를 통해 사용자들에게는 더 다양하고 많은 보상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광고매출 향상을 통해 수익 창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야핏무브에 조깅, 등산 등 보다 다양한 움직임에 대한 보상 서비스를 추가하고,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은 '야핏 사이클'과의 연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야핏클래스와 야핏주니어도 스포츠테크를 적용해 개편한다. 야핏클래스는 관절인식 동작을 중심으로 AI 코치의 자세 교정과 피드백을 통해 피트니스, 요가, 댄스 등 각 운동 분야에 최적화된 홈트레이닝 강의 시스템을 도입하고, 야핏주니어는 기존 교육 콘텐츠 외에 유아동을 위한 운동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에듀테크 사업부문에서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야나두 클래스'를 통해 언어교육 외에 다양한 자기계발 콘텐츠를 제공한다. 최근 다시 늘어난 해외 여행, 이직 등으로 주목도가 높아진 일본어, 중국어 등 어학 클래스를 비롯해 영상 기획·제작, 문서 작업, 커뮤니케이션, 브랜딩, 마케팅 등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실무 스킬로 구성된 '커리어' 강좌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여기에 주식, 부동산, 창업, 부업 등 재테크 관련 '머니' 카테고리와 드로잉, 요리, 공예 등 '취미' 카테고리도 강화했다.
김정수 야나두 대표는 "스포츠테크 사업부문은 동기부여 플랫폼을 거쳐, 야냐두 M2E로 진화하고 있고, 에듀테크 사업부문은 동기부여 커머스인 야나두 클래스 및 커머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야나두 M2E 플랫폼에서 확보한 고객 동선 및 결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야나두 클래스 및 커머스를 통해서 고객 맞춤형 클래스와 고관여 제품인 운동 및 교육 상품을 판매해 올해 1500억 원, 내년 3000억 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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