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박원순 다큐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2차 가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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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옹호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개봉을 놓고 한 시민단체가 상영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박 전 시장의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 '첫 변론' 제작을 주도한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과 감독을 맡은 김대현씨를 상대로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접수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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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옹호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개봉을 놓고 한 시민단체가 상영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박 전 시장의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 '첫 변론' 제작을 주도한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과 감독을 맡은 김대현씨를 상대로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접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서민민생대책위는 "이 사건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경우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피해자는 물론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는 다수의 시민에게 2차 가해가 되리라는 것은 명확하다"며 "다수의 시민에게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힐 것"이라고 이번 가처분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첫 변론'은 박 전 시장 3주기를 앞두고 8월 개봉될 예정인 다큐멘터리 영화다. 박 전 시장의 성폭력을 부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대현 감독은 지난 5월 제작발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을 오해하고 있다"며 "잘못 알려진 부분을 적극 변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46개 단체는 "명백한 2차 가해"라며 '첫 변론' 개봉 취소를 촉구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21년 박 전 시장의 성희롱 행위를 대부분 사실로 인정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11월 인권위의 박 전 시장 성희롱 행위 인정이 적절했다고 판단했으며, 현재 박 전 시장 유족은 관련 소송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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