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범 탑 일으킨 ‘오겜2’ 역풍…이정재 손절vs이병헌 침묵vs박명수 응원[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마약 파문을 일으킨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배우 복귀를 선언하며 연예계에도 파장이 일었다.
6월 29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탑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캐스팅됐다. 23일 진행된 '오징어 게임' 대본리딩에 참여한 데 이어 하반기 촬영에 돌입한다.
이에 코미디언 박명수는 탑의 복귀를 조심스럽게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박명수는 빅뱅 음악의 열렬한 팬을 자처한 스타다. 과거 MBC 예능 '무한도전'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탑 등 빅뱅 멤버들과도 두터운 친분을 자랑한다.
박명수는 6월 3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함께 전날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 라인업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전민기는 "명단에 탑이 있어 약간 시끄럽긴 했다. 의경 복무하며 약간의 혐의가 있어 활동을 중단했고 빅뱅에서 탈퇴했다"고 화두를 꺼냈다.
이에 박명수는 "이건 약간 말하기가 애매모호하다. 개인적으로 탑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뭐라고 말하기가 애매모호하다"면서도 "양쪽 말이 맞긴 하지만 그래도 젊은 친구가 또 다시 또 살아나야 한다. 진짜 개인적 소견으로는 정신 바짝 차리고 이번 기회에 한 번 기회를 주신다면 더 열심히 해서 그런 걸로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그간 '라디오쇼'에서 정치인들의 과오나 사회적 문제에 대한 속시원한 소신 발언을 이어오며 청취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탑 관련 소신 발언에 대한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대다수 청취자들과 '오징어 게임2' 예비 시청자들은 마약을 투약해 법의 테두리를 넘은 범법자에게 '오징어 게임2'이라는 대작 출연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지, 대체 왜 '오징어 게임2' 예비 시청자들이 난데없는 마약범의 보답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전민기는 "그러나 받아들이고 아니고는 국민들의 마음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선 감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그건 여론이 그렇다면 그게 맞는 거다"고 덧붙였다.
캐스팅 발표 당일인 29일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1 주인공이자 시즌2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인 배우 이정재가 불똥을 맞았다. 탑 캐스팅에 관여했다는 의심의 눈초리였다.
이에 이정재는 즉각 공식입장을 내고 정면 반박했다.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29일 "이정재가'오징어 게임2' 캐스팅에 관여를 했다는 일부 보도(디스패치)는 사실이 아니다. 작품의 캐스팅은 감독님과, 제작사의 권한이다. 특히 이정재 배우는 '오징어 게임2'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많은 배우 분들이 출연을 위해 노력하고 오디션을 통해 결정된다는 점을 누구보다 알고 있다. 이에 이정재 배우가 '오징어 게임2' 캐스팅에 관여를 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뉴스엔 취재 결과 이정재는 한때 탑과 가까운 형, 동생 사이로 지냈으나 최근 몇 년 동안 전혀 교류를 하지 않았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29일 뉴스엔에 "이정재와 탑이 마지막으로 연락한 건 수년 전"이라며 "이정재는 23일 진행된 '오징어 게임2' 대본리딩 현장에서 오랜만에 탑의 얼굴을 봤다. 그의 캐스팅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는 소식도 이날 처음 접했다"고 말했다.
탑 캐스팅 관여 의혹을 받은 또 다른 배우 이병헌은 이틀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탑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이는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본부장 출신이자 현 흰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강정우 대표로 알려졌다. 관계가 소원해진 이정재와 달리 이병헌은 여전히 탑과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다수 연예계 관계자들의 증언 역시 이 같은 의혹에 힘을 실었다. '오징어 게임2'에는 이병헌과 탑뿐 아니라 BH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이진욱, 흰엔터테인먼트 소속 원지안도 출연한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29일 뉴스엔에 이병헌의 탑 '오징어 게임2' 캐스팅 관여 의혹에 대해 "공식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오징어 게임' 시즌1 연출자이자 시즌2 메가폰을 잡는 황동혁 감독 역시 입을 닫았다.
제작사 넷플릭스 측 역시 거센 비판 여론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비판 여론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밀어붙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측은 29일 뉴스엔에 "넷플릭스 작품 출연 배우 캐스팅은 감독, 작가, 제작사 등 창작자가 창작 의도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넷플릭스 또한 이를 존중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편 탑은 2017년 2월 의경으로 입대해 복무하던 중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뒤늦게 발각돼 재판을 받았다. 2017년 7월 선고 공판에서 유죄 판결(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마약 파문 후 공식 SNS를 통해 직접 연예계 은퇴를 암시했으나 자신의 다짐을 번복하고 가수, 연기 활동을 지속 중이다.
탑은 대마초 파문 전 2013년 영화 '동창생', 2014년 '타짜-신의 손' 등에 출연했다. 연기력 면에서는 이렇다 할 호평을 받지 못했다. 마지막 작품은 2015년 웹드라마 '시크릿 메세지'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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