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반국가세력’ 발언, 위태로운 폭력적 언동…사과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반국가 세력’이라 지칭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참으로 위태로운 폭력적인 언동”이라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30일) SNS에 글을 올려 “대통령은 속히 국민 앞에 사과하고, 보좌진을 문책해야 옳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종전선언, 또는 그보다 더 본질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은 남북 간, 북미 간에 여러 차례 합의된 사안”이라며 “그런데도 종전선언을 추진했다고 해서 ‘반국가세력’이라고 규정짓는다면, 남북 간 북미 간 합의를 통째로 부정하고 범죄로 몰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헌법의 명령”이라며 “종전선언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노력의 일환으로 논의되고 합의됐다. 그것을 ‘반국가’활동으로 생각한다면, 대통령은 헌법을 어떻게 대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폭언 다음 날 대통령실은 문제의 발언이 전임 정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은 ‘일반적인 말씀’이라고 변명했다”며 “모든 언론이 전임 정부를 겨냥했다고 받아들일 만한 표현을 대통령의 공식발언으로 집어넣은 것은 대통령실의 위험한 의식이거나 무지하고 무감각한 무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을 ‘간첩’으로 규정한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장에 대해선 “해임해야 마땅하다”며 “아무리 준비 없는 집권이었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나아질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