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사피온·리벨리온 자금 빨아들이는 'AI반도체'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스타트업 세 곳이 지난 1년 새 국내 대기업과 기관의 자금을 흡수하고 있다. AI반도체는 AI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작은 전력을 들여 빠른 속도로 처리해내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말하는데, 챗GPT 공개 이후 수요가 늘어나면서 초기 산업을 육성하려는 기관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I반도체 설계 전문 스타트업 '퓨리오사AI'는 올해 초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리즈C 투자 유치에서 약 7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퓨리오사AI의 기존 투자자인 KDB산업은행은 300억원가량의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다.
퓨리오사AI에 앞서 사피온도 지난 4월 GS그룹과 대보그룹에서 500억원 규모 자금을 받았다.
사피온은 SK스퀘어,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3사가 800억원을 들여 미국에 세운 AI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팹리스)다. 지난 4월 GS 계열사와 대보그룹은 사피온의 전략적투자자(SI)로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투자에 참여했다. 법인 설립 후 첫 외부 투자 유치다.
또 다른 AI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도 지난해 KT의 투자금을 받았다. 리벨리온은 MIT에서 박사를 받고 인텔, 삼성전자, 스페이스X 등에서 근무한 박성현 대표가 창업한 AI 스타트업으로, 금융사에 특화된 보조 연산 칩셋을 개발해 월가 금융사들에 공급해 주목받았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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