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유일 호남 의원 이용호 지역구 떠난다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3. 6. 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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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내 유일한 호남 재선 의원인 이용호 의원이 지역구인 전북 남원임실순창 당협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내년 총선에서 여당 공천을 받아서는 사실상 당선이 어려운 상황이라 서울 지역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남원·임실·순창이 인구 하한선에 미달해 선거구 변화가 불가피한 이때가 새로운 결단을 내릴 계기라는 생각에 지난 6월 22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당협위원회는 국민의힘이 전국 253곳 국회 지역구에 만든 각 지역 선거를 책임지는 풀뿌리 조직이다. 여당의 지역구 국회의원은 대부분 자신의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이 직을 내려놨다는 것은 내년 총선에서 해당 지역 출마를 포기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이 수도권, 그중에서도 서울 지역의 사고당협(위원장직이 공석인 당협)에 지원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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