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최강 전략핵잠 42년만에 한국 온다
미국방부 "오하이오급 파견"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전략핵잠수함(SSBN)이 40여 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미래의 어느 시점에 핵 능력을 갖춘 미국 오하이오급 잠수함이 기항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히고 잠수함 전개 시점과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특정 시스템, 특정 무기 체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며 "하지만 그것은 핵 능력을 갖춘 잠수함"이라고 설명했다.
오하이오급 잠수함은 수천 ㎞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 이른바 '부머(boomer)'로 불리는 미 해군 최강 전력 중 하나다.
미국 전략핵잠수함이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1981년 3월 로버트 리(SSBN 601) 이후 42년 만의 기항이 된다.
앞서 지난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미국 확장억제(핵우산)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고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 등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 빈도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지난 6월 16일에는 미 해군의 원자력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인 '미시간호'가 부산에 입항해 한국 해군과 특수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인도·태평양 평화, 안정,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한국 및 파트너국과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잠재적인 미래 충돌을 막고자 역내 동맹국, 파트너국과의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미군이 전략폭격기 B-52H를 30일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한미 양국이 연합 공중훈련을 펼쳤다. B-52H는 B-1B·B-2와 더불어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로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다.
[워싱턴 강계만 특파원 / 서울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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