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사망' 佛 경찰규탄 시위 확산

박민기 기자(mkp@mk.co.kr) 2023. 6. 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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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통금·대중교통 제한 대응
경찰관, 살인혐의 구속기소

교통 검문을 피하려던 10대 청소년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데 따른 프랑스 국민들의 분노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앞으로 며칠 동안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찰은 시위가 격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야간 통금' 등 특단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6월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파리 외곽 도시 낭테르에서 나엘 군(17)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사흘째 주요 도시 등 프랑스 전역에서 분노에 찬 국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격화하는 시위로 인한 폭력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4만여 명의 경찰 병력을 전역에 배치했다. 나엘 군은 6월 27일 오전 승용차를 타고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도중 경찰의 교통 검문에 걸렸다. 그가 검문에 응하지 않고 차선을 이탈하려고 하자 현장에 있던 경찰관 1명이 총격을 가했다. 나엘 군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엘 군에게 총을 쏜 경찰관은 살인 혐의로 기소돼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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