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값 145엔 깨져 7개월만에 최저치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3. 6. 30. 17:36
日 "지나친 움직임엔 대응"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30일 오전 도쿄 외환 시장에서 엔화값이 한때 달러당 145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값이 달러당 145엔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7개월반 만이다. 일본이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는 데 반해 미국은 최근 경기 회복을 보여주는 지표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 점이 엔저 심화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일본과 미국의 금리 차는 3개월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급속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가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미국과의 금리 차가 3개월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중앙은행은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올해 초 달러당 127엔대였던 엔화값은 최근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으며, 동시에 일본 정부의 외환 시장 개입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긴장감을 갖고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지나친 움직임에 대해서는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해 외환 시장에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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