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들도 … 17세 이하 아시안컵 결승행
2일 밤 '운명의 한일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일전이 펼쳐진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일본과 U-17 아시안컵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전반 31분 터진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 U-18)의 프리킥 골을 마지막까지 지킨 한국은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결승에서 만나는 상대는 이란을 3대0으로 꺾은 일본이다. 한국은 일본과 2일 오후 9시에 격돌한다.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U-17 대표팀의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11승9무6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 대회 두 차례(1986년·2002년) 우승 경험이 있는 한국은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변성환호를 결승으로 이끈 주역은 김명준(포항제철고)과 윤도영(충남기계공고)이다. 이번 대회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두 선수는 4골씩 터뜨렸다. 골만 넣은 건 아니다. 김명준은 최전방에서 연계 플레이와 상대 수비를 괴롭히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윤도영은 측면에서 날카로운 돌파를 앞세워 변성환호에 속도를 불어넣었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기록한 15득점 4실점에서 알 수 있듯 강민우와 고종현(이상 매탄고) 등이 버틴 수비진도 탄탄했다.
변 감독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선수 모두가 제 역할을 다해준 덕분에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일본과 결승에서 격돌하는 상상이 현실이 됐다"며 "결승전까지 남은 이틀간 준비를 제대로 하려고 한다. 절대 질 수 없는 한일전인 만큼 앞선 경기처럼 선수들과 하나가 돼 다시 한번 승리의 감격을 맛보겠다"고 강조했다.
득점왕에 오를 선수가 누구일지도 관심사다. 이번 대회에서 각각 4골을 넣은 김명준과 윤도영, 모치즈키 고헤이(일본)는 결승에서 우승컵과 함께 득점왕 사냥에 나선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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