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 콩쿠르서 한국인 첼로ㆍ바이올린ㆍ성악 1위
[앵커]
한국 음악계가 다시 한번 세계를 사로잡았습니다.
러시아에서 열린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바이올린과 첼로, 성악 등 3개 부문에서 한국인 음악가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기악 부문 1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1위, 이영은."
첼리스트 이영은 씨가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로 호명되자, 환하게 웃습니다.
이씨는 3라운드 결선에서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을 연주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영은 / 첼리스트> "쇼스타코비치의 생애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현장음> "1위, 김계희."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 씨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바이올린 부문 25명의 본선 진출자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이었는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겁니다.
김씨는 3라운드 결선에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과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을 연주해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습니다.
그동안 한국인이 차이콥스키 콩쿠르 기악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기악 두 개 부문을 단번에 휩쓴 겁니다.
남자 성악 부문에서도 테너 손지훈 씨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손씨는 차이콥스키의 '예브게니 오네긴', 롯시니의 '윌리엄 텔'을 불러 압도적 점수를 받았습니다.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는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폴란드의 쇼팽 콩쿠르,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권위 있는 대회입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올해 초 국제음악경연대회 세계연맹(WFIMC)이 회원 자격을 박탈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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