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효송, 강민구배 2년 연속 우승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3. 6. 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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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송(오른쪽)과 강형모 회장. 대한골프협회

15세 골프 신동 이효송(마산제일여중 3)이 47년 역사의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이효송은 30일 대전 유성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무려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합계 스코어는 19언더파 269타. 2위 이유정(대전여방통고 1)을 8타 차로 제친 이효송은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대한골프협회(회장 강형모)와 (주)유성관광(대표 강은모)이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 47년 역사에서 대회 2연패는 두 번째 기록. 1976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앞서 2연패 이상을 기록한 건 1986년부터 1988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원재숙(51)이 유일했다. '다승' 또한 정일미(1989·1993년) 이후 30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또 2017년 권서연이 9언더파 63타로 세웠던 대회 코스레코드를 1타 더 경신했고 2018년 유해란이 16언더파 272타로 작성한 대회 최저타 기록도 갈아 치웠다.

이효송은 '제2의 박인비'로 잘 알려졌다. 9세 때 할아버지와 방문한 골프 연습장에서 처음 채를 잡은 이효송은 MBN 꿈나무 골프대회에서 전무후무한 '3년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강민구배 우승과 함께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와 12월 말레이시아 아마추어 여자골프대회도 제패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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