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英서 아이오닉5 N 발표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
색다른 주행경험 주는 기능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신차 발표회장을 찾을 전망이다. 정 회장이 직접 챙기는 신차는 현대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EV) '아이오닉5 N'이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7월 13일부터 나흘간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서 열리는 '2023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굿우드)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굿우드에서 아이오닉5 N을 세계 최초로 공개(월드 프리미어)한다.
정 회장이 마지막으로 신차 발표회장을 찾은 것은 그가 부회장 시절이던 2018년, 중국에서 발표회가 열렸을 때였다. 당시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의 중국형 모델 '엔씨노'를 현지에 선보인 바 있다. 그 밖에 정 회장은 2017년 코나 발표회,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2011년 그랜저HG 발표회 등도 직접 주관했다.
하지만 회장 자리에 오른 뒤로는 작년 말 출시한 7세대 신형 그랜저를 비롯해 전기차 아이오닉5·6 등의 발표회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 공개 행사 당시에는 자리를 지켰지만, 실제 양산용 차가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를 달리한다.
그만큼 아이오닉5 N이 갖는 상징성과 더불어 차량에 대한 정 회장의 애정과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아이오닉5 N 출시를 앞두고 현대차는 "모터 출력과 주행 성능 등만 놓고 보면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보다 낫다"고 자신한다. 포르쉐의 준대형 전기 세단인 타이칸은 기본 모델의 최고출력이 408마력이며, '터보S'의 경우 761마력까지 올라갈 정도로 초고성능을 자랑한다.
현대차가 아이오닉5 N을 포르쉐 타이칸과 비교했다는 건 그만큼 성능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최근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아이오닉5 N은 EV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밖에 현대차가 아이오닉5 N을 내놓으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과 함께 고성능 EV 브랜드까지 보유한 완성차 회사가 된다는 의미도 있다. 한편 아이오닉5 N의 글로벌 데뷔 장소까지 굿우드가 되면서 현대차그룹 브랜드의 주요 고성능 차량 모델이 모두 영국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게 됐다. 작년엔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인 'EV6 GT', 재작년엔 제네시스의 고성능 스포츠 세단인 'G70 슈팅 브레이크'가 굿우드에서 처음 소개됐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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