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통화스왑 이어 엔화 외평채 첫 발행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3. 6. 30. 17:33
정부가 8년 만에 100억달러 규모 한일 통화스왑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사상 최초로 일본에서 엔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한다. 정부는 앞으로 한국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엔화채 발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 페닌슐라 도쿄 호텔에서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일본 투자자를 대상으로 부총리 주재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는 것은 2006년 이후 17년 만이다.
라운드테이블에는 미쓰이스미토모·미즈호·미쓰비시은행 등 일본 3대 민간 은행과 국제협력은행(JBIC)·정책투자은행(DBJ) 등 공공 금융기관, 일본 최대 규모의 민간 자산운용사인 노무라자산운용 등 총 10개 기관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올해 일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엔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일본 금융기관들에 우량 한국물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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