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21호 韓 분데스리거 탄생 임박 "몇 시간 안에 공식화된다"

김동윤 기자 2023. 6. 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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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경기 중계 화면에서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라는 소개를 볼 날이 머지 않았다.

보름 간 발동되는 김민재의 특수한 바이아웃이 발동되는 시점인 7월 1일이 다가오면서 소문만 무성했던 바이에른 뮌헨 입단이 임박했다는 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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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 입은 모습을 합성해 놓은 김민재. /사진=산티 아우나 SNS
국가대표 경기 중계 화면에서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라는 소개를 볼 날이 머지 않았다. 보름 간 발동되는 김민재의 특수한 바이아웃이 발동되는 시점인 7월 1일이 다가오면서 소문만 무성했던 바이에른 뮌헨 입단이 임박했다는 보도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나폴리1926은 30일(한국시간) "앞으로 몇 시간 안에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선수 김민재와 작별 인사가 공식화될 것이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보도했듯 (김민재를 떠나보내는) 나폴리는 이미 루디 가르시아 새 감독의 요청에 따라 김민재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그들은 시장에서 매우 적극적이고 외향적"이라고 밝혔다.

6월 한 달간 한국뿐 아니라 유럽 이적 시장에서 김민재의 이름은 뜨거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부터 석유 갑부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까지 기존 소속팀 나폴리도 도저히 막을 수 없을 정도로 명문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향해 달려들었다.

가장 유력한 것은 맨유였다. 수비진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었고 무엇보다 에릭 텐하흐(53) 맨유 감독이 강력히 원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구단 소유권 이전 문제 등으로 인해 진도가 더뎠고, 바이아웃 조항이 보름간 일시적으로 발동되는 김민재 측은 맨유만 바라볼 수 없었다. 맨시티 역시 김민재를 센터백 보강 후보 3순위로 두면서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 틈을 노린 것이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에 따르면 뮌헨의 조건은 파격적이었다.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로 5년, 바이아웃은 현재 나폴리 쪽에서 설정한 금액과 비슷한 5000만 유로(약 716억 원) 근방으로 유지되며, 연봉은 최소 1000만 유로(약 143억 원)에서 최대 1200만 유로(약 172억 원)로 제시했다.

김민재의 맨유 이적 관련 루머를 알린 사진. 하지만 이후 김민재와 맨유는 점점 멀어졌다. /사진=영국 더 선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AFPBBNews=뉴스1

그리고 마침내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피셜을 띄울 때 쓰는 본인 특유의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붙이면서 "김민재와 뮌헨이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라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는 유럽 이적시장 관련해 공신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로마노의 발표 이후 사실상 김민재의 뮌헨 이적을 가정한 시나리오가 유럽 현지에서는 쏟아졌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이자 베르더 브레멘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55)는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뮌헨에 김민재는 엄청난 지원군이다. 그는 엄청난 운동능력, 점프력, 태클 실력을 갖춘 뛰어난 선수"라고 축하했다. 이탈리아 매체 OA스포츠는 "뮌헨은 실제로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인 5800만 유로를 지불했으며, 그는 이제 다요 우파메카노(25), 마테이스 데 리흐트(24)와 함께한다"고 기정사실로 했다.

칼치오나폴리1926도 그 중 하나다. 칼치오나폴리1926는 "김민재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나폴리의 영입명단 제일 꼭대기에는 조르지오 스칼비니(20·아탈란타)가 있다. 4000만 유로(약 573억 원)에 달하지만,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기꺼이 투자할 것을 보인다. 이타쿠라 코(26·보루시아 뮌헨글라드바흐), 로빈 르 노르망(27·레알 소시에다드) 등도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만약 김민재가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21번째 한국인 분데스리거의 탄생을 보게 된다. 수비수로서는 5번째, 센터백으로서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었던(2013~2016년) 홍정호(34·전북 현대) 이후 두 번째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는 정우영(24·SC 프라이부르크) 이후 두 번째 한국인 선수다.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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