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나토 정상회의는 중국 대신 유럽 평화에 주목해야"

조준형 2023. 6. 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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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내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이 중국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자 나토는 중국 대신 유럽과 세계 평화에 주목하라고 촉구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나토 회의를 계기로 하는 4자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남중국해·동중국해 현상변경 시도에 대한 대응이 논의될 전망이라는 일본 매체 보도에 대해 질문받자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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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계기 한일·호주·뉴질랜드 4자 회의' 전망에 견제구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은 내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이 중국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자 나토는 중국 대신 유럽과 세계 평화에 주목하라고 촉구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나토 회의를 계기로 하는 4자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남중국해·동중국해 현상변경 시도에 대한 대응이 논의될 전망이라는 일본 매체 보도에 대해 질문받자 이같이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나토 정상회의는 중국 이슈를 과장할 것이 아니라, 유럽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어떻게 건설적인 역할을 할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등의 문제에 대한 중국의 원칙적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중국은 항상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견고하게 수호하며, 자신의 핵심 이익과 합법적인 권익을 확고히 보호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동중국해, 남중국해의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므로 관련 국가가 옳고 그름을 명확히 구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고 각 측 상호 신뢰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기를 희망한다"며 한일 등에 견제구를 던졌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자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 한일 등 4개국이 내달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4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4개국 정상이 만나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현상 변경을 시도하려는 중국에 대한 대응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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