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안정이랬는데... 김선빈 13일만에 2군 출전. 그런데 1군 콜업은 다음주 주말에... 왜?[잠실 현장]

권인하 2023. 6. 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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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부상후 처음으로 2군 경기에 출전했다.

김선빈은 30일 전남 함평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번-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잘하는 선수가 나가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나"라면서도 "김선빈이 손가락이 괜찮지만 발목도 좀 더 좋아진 상태에서 하면 수비폭도 넓어지고 수비도 좀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김선빈이 2군에서 발목 보강도 잘해주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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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김선빈이 NC 4회초 무사 1루에서 마틴 직선타때 타구에 손가락을 다친 뒤 교체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17/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부상후 처음으로 2군 경기에 출전했다.

김선빈은 30일 전남 함평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번-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5이닝 동안 수비도 소화했고, 땅볼 타구를 두차례 잘 처리했다.

김선빈은 지난 17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서 4회 수비 도중 제이슨 마틴의 타구에 오른손 엄지쪽을 강타당했다. 김선빈은 당시 크게 통증을 느끼진 않았지만 병원 검진을 받았고, 골절 소견을 받았고, 19일 서울에서 재검진을 받은 결과 똑같이 골절로 진단받았다. 당시 KIA측은 "4주간 안정 및 재활 치료를 하고, 2주 뒤 재검을 통해 증상 호전 여부를 체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부상당한지 13일만에 경기까지 출전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어제 병원 검진에서 많이 좋아졌다고 했고, 본인도 조기 복귀를 위해 재활과 함께 기술 훈련도 해왔었다"고 말했다. 타격도 하고 수비도 했다는 것은 공격과 수비 모두 가능하다는 뜻으로 볼 수 있을 듯.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KIA 김선빈. 부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03/

KIA 관계자는 "다친 부위가 다행히 타격과 수비를 할 때 힘을 주는 곳이 아니라 큰 문제가 없다"라면서 "골절이라 치료와 재활을 했지만 기술 훈련도 할 수 있었다"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하지만 곧바로 올라오지는 못한다. 부상자 명단 제도 때문이다. 김선빈은 처음에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열흘이 끝난 뒤 다시 10일짜리 명단에 올랐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기간 동안엔 2군 경기엔 나설 수 있지만 1군에 올라올 수 없다.

김선빈은 부상자 명단이 끝나는 7월 8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1군에 등록될 수 있다. 김 감독도 "다음주 주말에 (콜업이) 가능하니까 조금씩 감각을 익히고 올릴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김선빈은 54경기서 타율 3할2리(179타수 54안타) 18타점 18득점을 기록하며 팀타선을 이끌었다.

김선빈이 빠지면서 부상에서 돌아온 김도영이 3루수, 류지혁이 2루수로 나서고 있는 상황. 김선빈이 돌아오면 누군가는 벤치에서 시작해야 한다.

김 감독은 "잘하는 선수가 나가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나"라면서도 "김선빈이 손가락이 괜찮지만 발목도 좀 더 좋아진 상태에서 하면 수비폭도 넓어지고 수비도 좀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김선빈이 2군에서 발목 보강도 잘해주길 바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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