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아시안컵 결승 이끈 변성환 감독 “일본과 결승 원했다, 상상이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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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아시안컵 결승으로 이끈 변성환 감독이 가슴 벅찬 심정을 전했다.
변성환호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태국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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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아시안컵 결승으로 이끈 변성환 감독이 가슴 벅찬 심정을 전했다.
변성환호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태국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정조준하는 U-17 대표팀은 4강에서 이란을 꺾은 일본을 결승에서 만난다.
경기 후 변성환 감독은 “어떤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기쁘다”라며 “너무 힘든 경기였다. 내용과 결과를 모두 챙기기에는 체력 문제가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투혼이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변성환 감독은 “주축 선수 몇 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경기에 투입되기도 했다. 어려움 속에서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쉽지 않은 경기 속에서 데드볼 스페셜리스트의 한 방이 빛났다.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 U-18)는 전반전 정교한 직접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끝까지 지킨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지역 예선에서의 역전패를 제대로 갚아줬다. 변성환 감독은 “특정 선수를 언급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고 조심스레 입을 떼더니 “백인우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결정적일 때 팀에 공헌하는 선수”라며 극찬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일전에 앞서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변성환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은 대회 지역 예선에서 역전패당했던 팀이다. 전술을 떠나 동기부여를 고민했다.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패한 뒤 느낀 감정을 일기장에 적었는데, 이를 선수단에게 공개했다”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내용에 대해서는 “처절하고 가슴아픈 내용이었다.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다. 미팅 때 선수들에게 보여줬다. 우즈베키스탄이 준결승에 올라오길 원했다. 운명처럼 대전이 완성되더라.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이었다. 선수들과 한마음이 되어 승리했다”라고 말했다.
우승컵까지 한 걸음 남았다.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변성환 감독은 “지난해 6월 일본과 친선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4강은 우즈베키스탄, 결승은 일본과 맞붙는 상황을 상상했다. 실제로 이루어졌다”라며 “누가 더 회복을 잘하느냐에 달렸다. 치열한 결승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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