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하스, 바오프엉빈, 마르쉘…포르투3쿠션월드컵의 ‘신예 돌풍’

황국성 MK빌리어드 기자(ceo@mkbn.co.kr) 2023. 6. 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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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3쿠션월드컵 본선에 각국 3쿠션 기대주 6명
트란이 꼽은 ‘베트남3총사’와 카라쿠르트
강호들 잇따라 꺾고 32강 무대 본선 입성
톱랭커 즐비한 본선서 어디까지 올라갈지 관심
2023 포르투3쿠션월드컵에서 신예들이 대거 32강 본선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왼쪽부터) 부락 하스하스, 버케이 카라쿠르트, 그웬달 마르쉘. (사진=파이브앤식스)
하스하스 부락, 마르쉘 그웬달, 바오프엉빈, 타이홍치엠, 트란탄럭, 카라쿠르트….

포르투3쿠션월드컵 32강 본선에 세계 각국의 10대~30대 초반 신예들이 다수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30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드래곤아레나에서 열린 ‘2023 포르투3쿠션월드컵’ 최종예선(Q)이 종료됨에 따라 본선리그에 진출한 32명이 가려졌다.

흥미로운 사실은 세계 톱랭커들이 즐비한 본선 32강리그에 사뭇 앳된 얼굴들이 여럿 등장했다는 점이다. 부락 하스하스(17)와 버케이 카라쿠르트(29, 이상 튀르키예), 바오프엉빈(27) 타이홍치엠(23) 트란탄럭(32, 이상 베트남), 그웬달 마르쉘(26, 프랑스)이 이들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부락 하스하스다. 불과 10개월 전 지난해 ‘서울3쿠션월드컵’서 3쿠션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던 하스하스는 이후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유럽주니어3쿠션선수권 등 주니어무대를 평정하며 세계 최고 기대주로 떠올랐다.

손준혁 정재인 정예성 박정우 윤도영 등
韓기대주와 세계3쿠션 주역 놓고 각축 예상
이번 대회 2차예선(PPQ)부터 출전한 하스하스는 당시 F조서 2위를 기록하며 탈락하는 듯했으나 결원이 발생, ‘조2위그룹 1위’ 자격으로 3차예선(PQ)에 올랐다. 3차예선을 2승 조1위로 가뿐히 통과한 하스하스는 최종예선(Q)에선 ‘덴마크 강호’ 디온 넬린과 정승일에 모두 승리, 전체2위로 당당하게 본선 무대에 올랐다.

같은 튀르키예 출신인 버케이 카라쿠르트도 32강 한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4월 마르코 자네티(세계 2위, 이탈리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PBA) 토브욘 브롬달(3위, 스웨덴)과 같은 전설들 사이에서 유럽3쿠션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던 카라쿠르트는 이번 대회서도 순항 중이다.

카라쿠르트는 최종예선 J조서 손준혁, 샘반에텐(네덜란드)과 1승1패 동률을 이루었으나 애버리지(1.875-1.500-1.088)에 앞서 본선에 진출했다.

‘베트남 에이스’ 트란퀴엣치엔이 인정한 베트남 신예 3총사도 모두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바오프엉빈은 지난해 ‘서울3쿠션월드컵’ 32강서 브롬달을 꺾었고, 지난 3월 ‘라스베가스3쿠션월드컵’에선 ‘세계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꺾고 16강까지 오르며 주가를 높이고 있는 베트남 기대주다.

‘베트남 에이스’ 트란퀴엣찌엔이 베트남3쿠션의 미래로 꼽은 세명도 나란히 32강 본선에 올랐다. (왼쪽부터) 바오프엉빈, 타이홍치엠, 트란탄럭. (사진=파이브앤식스)
바오프엉빈은 최종예선 L조서 1승1패로 조2위에 머물렀으나 2위그룹 2위를 차지하며 32강에 합류했다.

바오프엉빈과 함께 L조서 경기한 타이홍치엠은 전체3위로 가뿐히 32강에 올랐다. 타이홍치엠은 지난 3월 강원도 양구 ‘아시아캐롬선수권’서 바오프엉빈과 나란히 공동3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23세의 어린 선수다.

베트남 신예 3총사 ‘맏형’ 트란탄럭은 ‘아시아캐롬선수권’서 조명우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다. 트란탄럭은 최종예선 F조서 1승1패로 서창훈, 하비에르 베라(멕시코)와 동률을 이뤘으나 애버리지(1.613-1.534-1.234)에 앞서 조1위로 32강에 합류했다.

끝으로 프랑스 마르쉘도 간만에 본선무대를 밟았다. 제레미 뷰리에 이어 프랑스 2인자로 각광받고 있는 마르쉘은 ‘서울3쿠션월드컵 황태자’다. 마르쉘은 당시 산체스(우승), 차명종(준우승)에 이어 공동3위를 차지하며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했다.

마르쉘은 포르투대회 최종예선 G조서 1승1패로 2위에 머물렀으나 2위그룹 1위로 다시 한번 본선무대를 밟았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기대주들은 32강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손준혁 정재인 정예성 박정우 윤도영 등 10대~20대 중반 신예들은 성장을 거듭하며 한국 3쿠션 미래로 손꼽히고 있다.

하스하스, 바오프엉빈 등 외국 기대주와 한국 미래들이 세계3쿠션 주인공으로 떠오를 날도 그닥 머지않아 보인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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