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물난리가 났어요”…경북 영주에 내린 폭우로 물에 잠긴 중학교 [제보]

조용호 2023. 6. 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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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오늘(30일) 오전까지 경북 영주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학교 시설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영주(이산) 263㎜, 봉화(봉화읍) 163㎜, 문경 동로 156.5㎜, 영양군(수비) 150㎜, 봉화(춘양면) 133.2㎜, 울진군(금강송) 112.5㎜ 등의 비가 내렸습니다.

경북 영주시 영광여자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학교에 물난리가 났다"면서 KBS에 영상을 제보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쯤 촬영된 영상에는 폭우로 학교 내부는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고, 학교 출입문에는 모래주머니 등으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학교 뒤편의 일부 집들은 침수 피해를 입어 집 마당이 물에 완전히 잠겼고, 주변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가 도로를 따라 흘러내리는 모습도 촬영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까지 대구와 경북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북 영주, 봉화(평지), 울진(평지), 북동 산지에는 여전히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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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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