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5G, 컬링 女 태극마크 탈환
초반부터 안정된 경기로 강릉시청에 전날 패배 9-6 설욕
‘원조 컬스데이’ 경기도청 5G가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신동호 코치가 이끄는 경기도청은 2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벌어진 2023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겸 2023-2024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 결승(5전 3선승제)에서 ‘맞수’ 강릉시청을 9대6으로 제압, 3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청은 향후 1년간 국가대표로 각종 국제대회에 나서게 된다.
예선리그에서 전승을 거둔 뒤 상위 4개 팀이 겨루는 라운드 로빈에서도 모두 승리한 경기도청은 2승을 안고 나선 결승전서 전날 강릉시청에 3대6으로 패했으나, 이날 오전 열린 경기서 깨끗하게 설욕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국가대표팀 지위를 되찾았다.
신동호 경기도청 코치는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그동안 그랜드슬램과 월드컵 투어 등 여러 국제대회를 치르며 경기력을 끌어올린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다. 선수들이 국제대회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팀웍과 컨디션을 유지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 코치는 “오랜만에 국가대표로 다시 선발된 만큼 그에 걸맞는 경기력과 각종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로 팀을 꾸린 경기도청은 이날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략으로 득점을 착실히 쌓았다.
1엔드 2점을 선취해 기세를 올린 경기도청은 2엔드서 후공의 강릉시청이 마지막 드로우 범실로 2점을 추가해 4대0으로 리드를 잡았다. 강릉시청 스킵 김은정의 드로우가 자신들의 스톤을 밀어낸 덕에 행운의 득점을 올렸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경기도청은 역시 강릉시청의 후공인 3엔드서 세컨 설예은의 정확한 드로우로 실점 없이 1점을 가로채 5대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경기도청은 4엔드서 강릉시청에 1점을 내준 뒤 후공을 펼친 5엔드서 스틸을 당하며 1점을 더 빼앗겨 5대2로 추격을 내줬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경기도청은 6엔드에 2점을 득점해 다시 5점 차로 점수 차를 벌린 뒤 7, 8엔드 1점씩을 주고받아 8대3으로 여전히 5점 격차를 유지했다.
패색이 짙던 강릉시청은 9엔드에 뒤늦게 힘을 내며 3점을 뽑아 8대6까지 맹추격했으나, 경기도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1점을 뽑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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