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상비군 이효송,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대회 2연패

이태권 2023. 6. 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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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상비군 이효송(마산제일여중 3)이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효송(마산제일여중3)은 6월 30일 대전광역시 유성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47회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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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국가대표 상비군 이효송(마산제일여중 3)이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효송(마산제일여중3)은 6월 30일 대전광역시 유성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47회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이는 이 대회 역대 18홀 최저타수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7년 이 대회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적어낸 권서연(22)이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4라운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이효송은 2위 이유정(대전여방통고 1)을 8타 차로 따돌리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이효송은 지난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유해란(21)이 기록한 이 대회 역대 72홀 최소타인 16언더파 272타도 갈아엎으면서 화려하게 대회 2연패를 장식했다. 이 대회에서 다승을 거둔 선수가 나온 건 지난 1989년과 1993년 정일미가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이후 30년 만이다. 이 대회 연속 우승은 지난 1986년부터 1988년까지 3연패를 이룬 원재숙(53) 이후 처음이다.

1976년 창설된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는 명실상부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스타 등용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희원, 장정, 지은희, 신지애, 김세영, 김효주, 고진영, 최혜진, 유해란, 황유민 등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배출했다.

특히 2012년 우승자이자 현재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효주 선수는 “한국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해 장학금을 출연한다”는 뜻을 전하면서 2014년 이후 매년 이 대회에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고 2013년 본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 선수는 159주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역대 최장기간 세계 1위라는 대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올해로 47회째인 이번 대회는 대한골프협회(KGA)와 유성관광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자격으로 나선 뒤 타이틀방어까지 성공한 이효송은 "작년부터 연습때와는 다르게 퍼터랑 샷이랑 원하는대로 나오지 않아 더 열심히 연습을 했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거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효송은 9세 때 우연히 할아버지를 따라간 연습장에서 골프를 접했다. 그의 할아버지는 집 마당에 직접 미니 골프 연습장을 만들어 줄 정도로 손녀가 골프훈련을 할 수 있도록 정성껏 뒷바라지를 했다. 이에 이효송은 초등학교때부터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일찌감치 '골프신동' , '제2의 박인비'라고 불렸고 1년동안 무려 1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효송은 지난 2020년 마스터전기차배 제8회 MBN 꿈나무골프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비롯해 블루원배 제38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여초부, 서라벌배 전국초등학교골프대회에서도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국가 상비군으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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