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야구밖에 몰라"… 삼진 잡고 홈런 치는 오타니

방민주 기자 2023. 6. 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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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 구단 최초로 월간 최다 홈런기록을 세웠다.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시즌 29호 홈런을 쳤다.

6월에만 14개 홈런을 때린 오타니는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월간 최다 홈런 신기록에 이어 MLB 홈런 1위 자리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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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LA에인절스 월간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해맑게 웃는 오타니 쇼헤이. /사진=로이터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 구단 최초로 월간 최다 홈런기록을 세웠다.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시즌 29호 홈런을 쳤다. 6월에만 14개 홈런을 때린 오타니는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월간 최다 홈런 신기록에 이어 MLB 홈런 1위 자리도 유지하고 있다. 이제 홈런 1개만 더하면 3년 연속 30홈런 고지에 오른다.

머니S는 메이저리그에서 역사를 쓰고 있는 오타니를 30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오타니는 투타겸업으로 실력을 입증받고 메이저리그에서도 훨훨 날고 있다. 사진은 투수 오타니(왼쪽)와 타자 오타니. /사진=로이터



야구사에 오래 남을 투타겸업의 진기록


오타니를 대표하는 것은 바로 선발투수와 지명타자를 같이 하는 '투타겸업'이다. 지난 2013년 일본프로야구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에 입단해 첫 해부터 투타겸업으로 이름을 알렸고 지난 2016년 팀 우승을 이끌어 MVP를 차지했다. 5년 동안 일본 리그에서 활동한 오타니는 지난 2018년 LA에인절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에서 절정의 인기몰이 중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 역할 모두 놓치지 않았다. 최정상급 활약에 오타니는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첫 해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후 지난 2021년에는 만장일치로 아메리칸 리그 MVP를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104년 만에 10승-10홈런과 MLB 역사상 최초의 15승-30홈런과 같은 역사적인 기록들을 달성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일본 대표팀을 WBC 우승으로 이끌며 일본영웅으로 떠올랐다. 사진은 일본 대표팀 오타니. /사진=로이터



"오늘만큼은 미국을 동경하지 말자"… 2023 WBC 일본 우승의 주역


일본 국가대표로서도 활약을 이어간 오타니 쇼헤이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자국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MLB 슈퍼스타들이 포진한 미국과의 결승전 직전 라커룸에서 오타니가 연설한 영상이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오타니는 결승전을 앞두고 대표팀 동료들에게 "오늘만큼은 (미국을) 동경하지 말자. 우승을 하기 위해 온 만큼 오늘은 그들을 동경하는 마음을 버리자. 이기는 것만 생각하자"라고 말해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9회 마무리투수로 등판한 오타니는 마지막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보내 승부를 결정지었고 마침내 일본은 3-2로 승리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타니는 실력만큼 인성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사진은 팬서비스하는 오타니. /사진=로이터



인성도 세계 톱 클래스… 화제의 오타니 계획표


한국 야구팬들은 WBC에서 쓴맛을 알려준 이웃나라 야구선수를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야구를 향한 진심과 따뜻한 인성 덕이다. 오타니는 '야구밖에 모르는 선수'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야구를 위한 삶을 살고 있다. 경기를 위해 열심히 자기관리를 하고 매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습을 철저히 한다.

투타겸업 선수 특성상 부상의 위험이 늘 도사리지만 규칙적인 생활과 휴식으로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야구스타로 많은 유혹이 따르기 십상이지만 오타니는 단 한번도 사생활로 인해 구설수에 오른 적 없다.

야구만 생각하는 오타니는 계획적으로 실력을 발전시켰다. 사진은 오타니 계힉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오직 오타니는 '야구'를 잘하기 위해 온 관심을 쏟고 있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오타니 계획표는 그가 고등학생 때부터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하는 목표를 위해 세부적으로 단계별 계획을 짜고 실천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특히 운을 이루기 위해 실천하는 모습이 포착돼 '인성'까지 갖춘 대단한 선수로 칭송받고 있다. 실제 오타니는 그라운드에서 쓰레기를 줍거나 바쁜 상황 속에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팬서비스를 하고 명백한 오심에도 감정적인 대처를 하지 않는 등 남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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