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승리, 우승, 완벽한 시나리오!' 변성환 감독 "지고 싶은 마음 단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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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는 완벽하다.
변성환 감독은 "무엇보다 한일전은 기술과 전략적인 부분 외에 다른 부분이 경기 결과를 바꾸는 상황이 아주 많다.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고 결승에서 일본을 만나는 스토리를 상상하며 이 대회를 참여했다. 그게 현실로 이뤄졌다. 결승전은 아주 치열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고 싶은 마음이 단 하나도 없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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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시나리오는 완벽하다. 이제 승리만 쟁취하면 된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 국가대표팀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에 위치한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이란을 제압하고 올라온 일본과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프리킥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전반 30분 아크 박스에서 진태호가 얻어낸 세트피스 찬스. 키커로 나선 'No.8' 백인우가 과감하게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수비벽 우측으로 향해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가 그대로 득점이 됐다.
변성환 감독과 선수들은 계속해서 고삐를 당겼다. 후반 12분 윤도영이 역습 찬스에서 직접 돌파한 다음 슈팅했지만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남은 시간 한국은 침착하게 리드를 지킨 끝에 우즈베키스탄을 격파하며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이후 변성환 감독은 "어떤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사실 너무 힘든 경기였다. 경기 내용과 결과를 다 잡기엔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주축 선수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투입된 친구도 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자기 역할들을 충실히 잘했다. 덕분에 아주 큰 승리를 한 것 같다"라고 복기했다.
U-17 대표팀은 지역 예선 당시 우즈베키스탄에 덜미를 잡혔던 적이 있다. 변성환 감독은 "그날 새벽에 느낀 감정을 적은 일기장을 선수들한테 공개했다. 너무나 처절하고 가슴 아픈 내용이었다.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느낌을 적은 내용들을 보여줬다. 우즈베키스탄이 운명처럼 4강전 매치업이 됐다.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선수들과 한마음이 돼 오늘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제 변성환호는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가위바위보도 패배해선 안 되는 일본이다. 어린 태극전사들에게 많은 기대가 집중된다. 성인 대표팀(21. 3., 평가전 0-3 패, 22. 6., 동아시안컵 0-3 패), U-23 대표팀(22. 6., U-23 아안컵 8강 0-3 패), 그리고 과거 자신들(22. 6., 평가전 0-3 패)이 당했던 아픔을 되갚을 절호의 찬스다.
변성환 감독은 "무엇보다 한일전은 기술과 전략적인 부분 외에 다른 부분이 경기 결과를 바꾸는 상황이 아주 많다.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고 결승에서 일본을 만나는 스토리를 상상하며 이 대회를 참여했다. 그게 현실로 이뤄졌다. 결승전은 아주 치열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고 싶은 마음이 단 하나도 없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시나리오는 완벽하다. 이제 한일전 승리로 우승을 쟁취하면 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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