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만 불쌍”…국세청 ‘일타강사’ 세무조사 첫 대상 현우진씨
30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9일 메가스터디 수학 강사인 현우진씨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이 강사 개인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나선 것은 앞선 대형 학원 대상 세무조사 이후 처음이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28일 메가스터디와 종로학원, 시대인재, 유웨이 등 유명 학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통보 없이 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현씨에 대한 조사도 사전에 통보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교육 교육과정 내 수능 출제’를 언급한 다음 날인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들만 불쌍하다. 그럼 9월과 수능은 어떻게 간다는 것인가”라며 “지금 수능은 국수영탐 어떤 과목도 하나 만만치 않은데 정확한 가이드를 주시길”이란 글을 올린 바 있다.
여당 내에서는 업계 매출 1위 강사로 알려진 현씨를 비롯해 일타 강사들의 수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부 강사들의 연 수입이 100억원, 200억원이 되는 게 공정한 시장가격이라고 볼 수 없지 않은가”라며 “초과 이익을 취하는 것은 범죄이자 사회악”이라고 지적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타 강사들이 1년에 수십억원도 아니고, 수백억원을 버는 현재 구조와 교육 체계가 과연 정당하고 제대로 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국 실손보험’ 5400만원 타먹은 중국인…“공짜로 치료받는다” - 매일경제
- 요즘 일본 여행 몰리는데… 3위 도쿄·2위 후쿠오카·1위는 ‘여기’ - 매일경제
- “나도 가입할 수 있네”…7월부터 전국민 年 79만원 교통지원카드, 아시나요? - 매일경제
- 알바하다 액체 튄 손님 명품 가방…“700만원 전액 물어달래요” - 매일경제
- “엄마 밥 주세요, 배고파요”...네살 딸아이의 호소 배신한 엄마 - 매일경제
- 전세계 휩쓴 ‘월드게임’이었는데...직원 수백명 해고 사태 무슨 일 - 매일경제
- 출생통보제, 압도적 찬성표로 본회의 통과 - 매일경제
- [단독] ‘중소기업 직원’이라던 김기현 아들, 반년새 법인 2개 설립 - 매일경제
- [단독] 신림동서 또 전세사기…불법 증축까지 자행해 사회초년생 ‘눈물’ - 매일경제
- ‘철기둥’ 김민재, 드디어 뮌헨 가나? 로마노 ‘Here we go!’…5년 계약 구두 합의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