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만 불쌍”…국세청 ‘일타강사’ 세무조사 첫 대상 현우진씨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6. 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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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진 강사 [사진 = 유튜브 갈무리]
국세청이 대형학원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던 세무조사를 이른바 ‘일타강사’로까지 확대했다.

30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9일 메가스터디 수학 강사인 현우진씨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이 강사 개인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나선 것은 앞선 대형 학원 대상 세무조사 이후 처음이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28일 메가스터디와 종로학원, 시대인재, 유웨이 등 유명 학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통보 없이 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현씨에 대한 조사도 사전에 통보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교육 교육과정 내 수능 출제’를 언급한 다음 날인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들만 불쌍하다. 그럼 9월과 수능은 어떻게 간다는 것인가”라며 “지금 수능은 국수영탐 어떤 과목도 하나 만만치 않은데 정확한 가이드를 주시길”이란 글을 올린 바 있다.

여당 내에서는 업계 매출 1위 강사로 알려진 현씨를 비롯해 일타 강사들의 수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부 강사들의 연 수입이 100억원, 200억원이 되는 게 공정한 시장가격이라고 볼 수 없지 않은가”라며 “초과 이익을 취하는 것은 범죄이자 사회악”이라고 지적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타 강사들이 1년에 수십억원도 아니고, 수백억원을 버는 현재 구조와 교육 체계가 과연 정당하고 제대로 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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