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권력 유지 어려울 것".. 정의당, 日영사관 앞 단식·천막농성 돌입

정의당 제주도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 천막농성 돌입
이정미 당대표에 단식 맞춰 동조단식

정의당 제주도당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막기 위한 단식과 천막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오늘(30일)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과 천막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핵오염수 해양투기가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윤석열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해양투기는 절대 용납할 수 없기에, 이정미 대표의 단식농성이 끝나는 그 날까지 동조단식 천막농성에 돌입한다"고 말했습니다.

천막 설치 과정에서 빚어진 경찰과의 마찰에 대해서는 "천막농성은 경찰의 불허의견을 존중해 정당법 제37조에 따라 정당이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한 홍보활동을 보장받는 제주도당 천막당사로 변경해 설치하려 했다"라며 "그러나 경찰은 이조차도 어떤 근거도 대지 못한 채 100여 명에 달하는 공권력을 동원해 막는 등 정당활동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결국 정의당 제주도당은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천막농성장을 이동하여 설치하고 단식과 농성을 진행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동조단식 천막농성장을 중심으로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출퇴근 피켓팅, 정당연설회, 집회 등을 통해 마지막까지 일본 정부를 압박하고, 도민들의 반대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이 문제를 잘못 풀었다가는 권력을 온전히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정의당은 윤석열 정부가 포기한 제주도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두에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