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송,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 2연패

주미희 2023. 6. 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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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송(마산제일여중3)이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76년 창설된 강민구배는 국내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스타 등용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마스터전기차배 제8회 MBN 꿈나무골프대회 3년 연속 우승, 블루원배 제38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여초부, 서라벌배 전국초등학교 골프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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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형모 대한골프협회장과 이효송(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효송(마산제일여중3)이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효송은 30일 대전 유성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47회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2위 이유정(대전여방통고1)을 8타 차로 따돌린 이효송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1989년과 1993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정일미 이후 30년 만에 이 대회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이효송은 18홀 최소타(10언더파 62타), 72홀 최소타(19언더파 269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1976년 창설된 강민구배는 국내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스타 등용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로 47회째를 맞았으며 그간 한희원, 장정, 지은희, 신지애, 김세영, 김효주, 고진영, 최혜진, 유해란, 황유민 등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배출했다.

이효송은 우승 후 대한골프협회를 통해 “초등학교 때까지는 무난하게 올라왔지만, 작년부터 연습때와는 다르게 퍼터랑 샷이랑 원하는대로 나오지 않아 더 열심히 연습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거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집 마당에 직접 미니 골프 연습장을 만드는 등 할아버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이효송은 초등학교 때부터 각종 전국 대회를 휩쓸며 일찌감치 골프신동, 제2의 박인비라고 불렸다. 1년 동안 13개 대회 우승을 휩쓸기도 했다. 2020년 마스터전기차배 제8회 MBN 꿈나무골프대회 3년 연속 우승, 블루원배 제38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여초부, 서라벌배 전국초등학교 골프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한편 2012년 강민구배 우승자이자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28)는 ”한국 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해 장학금을 출연한다”는 뜻을 전하면서 올해도 장학금을 기탁했다. 대한골프협회는 “김효주는 2014년부터 매년 이 대회에 장학금을 보내오고 있다”고 전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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