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文이 직접 장관 사퇴 요구… 대통령도 尹 버거워해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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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난 이유는 자신의 뜻이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요구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2020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1년간 법무부 장관직을 맡았던 추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한테 '물러나달라'고 (직접)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관직에서 물러나 달라는 요구를 (유영민)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받았다"며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고 중간에서 농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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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난 이유는 자신의 뜻이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요구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 출연해 "(그동안) 진실을 말할 수 없는 것이 좀 답답했다"며 장관 퇴임 당시 상황을 처음 공개했다.
2020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1년간 법무부 장관직을 맡았던 추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한테 '물러나달라'고 (직접)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관직에서 물러나 달라는 요구를 (유영민)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받았다"며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고 중간에서 농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의결) 사안의 심각성을 말씀드리고, 최종 결재권자인 대통령 사인도 받기 위해 청와대에 찾아가 한 시간 정도 얘기를 나눴다"며 "당시 대통령이 '검찰개혁이 여기까지 오는데 추 장관이 없었다면 가능했겠냐'며 덕담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대통령에게) 저를 유임시켜야 윤 총장 징계 건이나 검찰개혁 등을 잘 마무리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장관 퇴임) 결론은 똑같았다"며 "(윤 총장 징계를 준비하느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몇 달을 버텨왔는데, 그 결론이 제가 물러나는 것이라고 하니까 '이 나라의 기강이 무너지는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먹먹하고 무척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제가 절망감을 느꼈던 것은 대통령도 검찰총장을 핸들링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걸 느꼈다는 것"이라며 "저를 물러나게 하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쾌도난마처럼 달리는 것만 남고 '내 앞에는 어떤 장애물도 없다'고 생각할 것 아니겠는가"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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