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하희라 앞치마 묶어주며 "사랑의 밧줄"…복분자 폭풍 드링킹까지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세컨 하우스2'의 험난한 작업 속에서도 최수종이 여전한 '사랑꾼' 면모로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난 29일 오후 9시45분 방송된 KBS 2TV '세컨 하우스2' 5회에서는 '수라 부부'와 '주조 형제'의 험난한 신축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3.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해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확인했다. 특히 수라부부와 마을 주민들이 비닐하우스로 염소를 몰아가는 장면은 5.7%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 조재윤은 굴착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빈 집터에 자갈을 빈틈없이 채워나갔다. 그 모습을 지켜본 주상욱은 "우와 대박이다"라며 조재윤의 굴착기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자갈 위로 비닐을 깔고 그 위로 쏟아지는 콘크리트를 매끈하게 정리하는 일 또한 눈길을 끌었다.
고된 작업에 넋이 나간 두 사람은 '공사 메이트' 섭외에 나섰고 조재윤은 연락처를 물색했다. 그는 배우 이준, 김성규, 김동준 등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쉽지 않았고, 그 가운데 우도환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이들의 만남을 기대하게 했다.
'주조 형제'는 철근 작업과 거푸집을 연결하고 고정하는 일까지 강도 높은 작업에 지쳐갔지만, 90톤 양의 콘크리트 작업을 이어갔다. 주상욱은 강력한 콘크리트 수압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조재윤은 생각보다 무거운 진동기에 애를 먹었다.
이후 온몸이 콘크리트로 뒤덮인 두 사람에게 갑작스럽게 작업 중단 지시가 내려졌다. 콘크리트가 한쪽으로 치우쳐진 탓에 거푸집이 터져 콘크리트가 새어나오게 된 것. 처음부터 작업을 다시 해야 하는 두 사람은 새어나온 콘크리트를 되돌려놓기 위해 무한 삽질을 해야 했다.
그런가 하면 '수라 부부'의 진안 집은 전체 철거에 들어갔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벽면은 뻥 뚫리고 기둥만 세워진 이 집에 벽돌을 쌓는 일부터 시작했다. 최수종은 작업을 위해 하희라의 앞치마 끈을 묶어주다 "나는 내 사랑의 밧줄로 꽁꽁 당신을 묶소이다"라는 달달한 멘트를 날렸고, 안전모 착용을 서로 도와주는 귀여운 티키타카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들 부부가 순조롭게 벽돌 쌓기를 하던 중 마을 주민이 방문했고, 쌓은 벽돌을 살펴본 결과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벽돌을 거꾸로 붙여 반복된 작업을 이어가야만 했던 것. 이에 두 사람은 벽돌을 몇 번이나 뗐다 붙였다를 하고 나서야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때 마을 이장님과 주민이 새참을 들고 방문했다. 마을 주민은 복분자 주스를 나눠주면서 남자에게 좋다는 말과 함께 "막내 딸 하나 낳으시면"이라고 말해 순식간에 분위기를 묘하게 만들었다. 최수종은 보답이라도 하듯 폭풍 드링킹하며 "우쩌! 이거!"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최수종은 사극 촬영 비하인드를 전격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서 즉석으로 소품을 제작해 몸소 시범을 보이는 등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갑자기 마을에 때 아닌 염소가 출몰, 마을 주민들과 함께 염소 몰이에 나서게 됐다. 최수종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뒤쫓았고 하희라는 '수라 장군' 모습이 나오는 등 필사적인 공방전을 펼쳤다. 염소들은 집 주변을 맴돌며 두 사람을 긴장하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검거에 성공한 하희라는 "깜짝 놀랐다"며 "도시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고, 최수종은 "왜 이렇게 허리가 아프죠? 염소 때문에 그런 건 아니겠지"라고 말해 웃픈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한의 작업이 휘몰아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공사중단 사태까지 발생한 서산 집이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더욱 궁금하게 했다. 더불어 수라부부는 세컨 하우스를 짓는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과의 유쾌한 티키타카로 그 재미를 더했다.
'세컨 하우스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45분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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