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한독 수교 140주년 공연'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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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독일 3개 도시에서 선보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30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주함부르크 총영사관, 주독일대사관 본분관, 주세르비아 대한민국대사관에 공식 초청돼 지난 21일부터 2개국 4회 유럽투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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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아트센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독일 3개 도시에서 선보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30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주함부르크 총영사관, 주독일대사관 본분관, 주세르비아 대한민국대사관에 공식 초청돼 지난 21일부터 2개국 4회 유럽투어 중이다.
독일에서는 지난 23일 함부르크 음악·연극대학 포럼, 지난 27일 뒤셀도르프 쿤스트팔라스트 로베르트 슈만홀, 지난 29일 프랑크푸르트 알데 오퍼 그레이트홀에서 공연이 이뤄졌다.
공연에는 함부르크주의회,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의회, 헤센주정부, 프랑크푸르트 시의회를 포함한 주요 인사와 프랑크푸르트 시장, 에센 시장, 퀼른 부시장 등 인근 도시 지자체 대표가 초청됐다. 또 퀼른현대음악제 예술감독, 헤센주문화교육재단 이사장, 피아노 제조사 스타인웨이(Steinway) 함부르크 사장 등 음악계 인사와 각국 외교단의 대표, 현지 한인교포사회 대표, 한국기업의 대표가 초청돼 올해로 140주년을 맞는 양국의 관계를 축하했다.
티켓은 빠르게 매진됐으며, 예매를 하지 못한 사람들이 공연장을 찾아 줄을 설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유럽에서 손꼽히는 대공연장인 2400여 석 규모의 프랑크푸르트 알테 오퍼 그레이트홀도 매진됐다.
현지 외교부 담당자는 "이곳을 우리 음악으로 전석을 다 채운 것은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위상이 높아졌다는 증거일 뿐만 아니라, 이번 시나위오케스트라의 공연은 이런 흐름에 걸맞은 좋은 시도였다"고 전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이번 유럽투어에서 '시나위 - 원(圓), 방(方), 각(角)', '장구합주 – 궁궁락타(弓弓樂打)' 초연 2곡과 민요 메들리 '이별가, 오봉산타령, 연평도 나나니, 정선아라리, 어랑타령, 돈돌라리', 전통가곡 '이수대엽'을 선보였다.
실험적인 음악으로 지난해 통영국제음악제·유럽투어에서도 열광적인 환호를 받은 원일 작곡의 '디오니소스 로봇'으로 대미를 장식, 현지 관객의 기립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원 감독은 독일 현지 문화예술 전문 채널인 NDR Kultur 방송국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나위'의 의미와 '디오니소스 로봇' 작품 내용을 설명했고, 해당 내용은 NDR 라디오 채널과 서독일지역방송인 WDR을 통해 방송됐다.
공연을 준비한 함부르크총영사관, 본분관,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서는 "공연 관람 후 독일 측 귀빈들과 음악·예술계 전문가들이 찾아와 내용과 형식면에서 상당히 빼어난 무대였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한국 음악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현지인들이 이와 같은 실험적인 음악에 열광하는 모습을 통해 높아진 한국 문화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문화외교의 힘 역시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원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유럽 관객이 보여준 환호에 우리 음악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특히 2400여 석의 홀을 꽉 채운 프랑크푸르트 공연에서는 벅찬 감동을 느꼈다. 이러한 시도가 계속 이어진다면 드라마, 영화, 대중음악에 이어 우리 음악이 전세계인을 사로잡을 날이 곧 올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다음 달 1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한국주간 축하공연을 마지막으로 이번 유럽투어 마치고 3일 귀국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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