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수사하는 검찰, 김정태 前하나금융 회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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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연루된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정태(71)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재차 소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김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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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연루된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정태(71)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재차 소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김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이후 43일 만이다.
2008∼2012년 하나은행장, 2012∼2022년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한 김 전 회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이 진행되던 시기 하나금융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였다. 검찰은 그를 상대로 하나은행의 성남의뜰 컨소시엄 이탈 위기 실재 여부, 곽 전 의원이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시행사 선정 과정에서 성남의뜰 컨소시엄과 경쟁 중이던 산업은행 컨소시엄 측인 호반건설·부국증권 등이 하나은행을 성남의뜰에서 이탈시키기 위해 압박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성남의뜰이 와해할 위기에 놓이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곽 전 의원에게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부탁해 이탈을 막았고, 그 대가로 곽 전 의원에게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후 25억원)을 건넸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하지만 곽 전 의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하나은행의 컨소시엄 이탈 위기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곽 전 의원이 하나금융지주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바 있다.
검찰은 이후 곽 전 의원에게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아들 곽병채씨를 뇌물 혐의의 공범으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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