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위함’ 수주 경쟁 시작됐다…최종 목표는 차세대 구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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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해군의 최신 호위함 '충남함'이 진수됐습니다.
이른바 '울산급 배치-Ⅲ' 1번함이었습니다.
'배치'는 군함의 세대를 뜻하는 용어인데, 충남함은 구형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하는 한국형 차기 호위함(FFX)인 '울산급' 사업의 3세대에 해당합니다.
지금까지 모두 4척의 '울산급 배치-Ⅲ' 호위함이 건조 중이거나 건조됐고, 마지막 물량인 5번과 6번함 수주를 위한 입찰이 오늘(30일)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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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해군의 최신 호위함 '충남함'이 진수됐습니다. 이른바 '울산급 배치-Ⅲ' 1번함이었습니다.
'배치'는 군함의 세대를 뜻하는 용어인데, 충남함은 구형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하는 한국형 차기 호위함(FFX)인 '울산급' 사업의 3세대에 해당합니다. 인천함이 1번함인 '배치-Ⅰ'은 2,500톤급, 대구함이 1번함인 '배치-Ⅱ'는 3,100톤급이었고, 충남함부터는 3,600톤으로 크기가 커졌습니다.
배치-Ⅲ에서는 특히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가 처음으로 장착돼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과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한 동시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첫 격돌…5·6번함 수주 입찰
지금까지 모두 4척의 '울산급 배치-Ⅲ' 호위함이 건조 중이거나 건조됐고, 마지막 물량인 5번과 6번함 수주를 위한 입찰이 오늘(30일) 진행됐습니다.
1번함인 '충남함'을 연구, 개발하고 건조까지 완성했던 HD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서 이름이 바뀐 한화오션이 참가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개발과 건조에 참여한 인력과 인프라가 유지되고 있어 연속성이 있다는 점을, 한화오션은 배치-Ⅱ의 선도함을 개발, 건조했던 경험에 더해 진수 예정 시기인 2028년에 부합하는 최신식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각각 강점이라며 내세우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제안서를 접수한 뒤 실사 등을 통해 다음 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 6조 규모 'KDDX' 사업 두고 경쟁 격화 예상
입찰 결과가 주목받는 건 내년에 선정될 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KDDX 사업은 총사업비가 6조가 넘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KDDX는 최신식 기술이 투입된 '미니 이지스함'으로도 불리는데, 선체부터 전투체계, 레이더 등 모든 구성품을 국내 기술로 만들 예정입니다.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나눠 맡았습니다. 올해 말까지 HD현대중공업에서 기본설계를 마치면, 내년에는 상세설계와 건조 계약을 위한 절차가 시행됩니다.
통상 기본설계를 맡은 업체가 선도함 건조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화오션이 실시한 개념설계 결과를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빼돌려 유죄 판결을 받은 점 등이 변수로 꼽힙니다. 한화오션은 감사원에 기본설계 사업자 선정이 잘못됐다며 국민감사를 청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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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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