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1분기 ‘환율 방어’에 21억달러 순매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환당국이 올해 1분기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서 21억달러를 내다판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당국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 급등했던 지난해 3분기에는 175억4300만달러를 순매도했는데, 이는 외환당국이 지난 2019년 외환시장 개입액을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순매도 규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장 개입 규모는 작년 4분기보다 줄어
외환당국이 올해 1분기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서 21억달러를 내다판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3년 1분기 외환당국 순거래’에 따르면 외환당국이 지난 1분기(1~3월) 시장안정화를 위해 실시한 외환 순거래액은 21억달러 순매도로 집계됐다. 외환 순거래액은 총매수액에서 총매도액을 차감한 액수다.
지난해 4분기(-46억400만달러)와 비교하면 순매도 규모가 크게 줄었다. 지난 1분기에는 전 분기 만큼 환율 변동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당국의 개입 규모도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연초 1272.6원에서 출발해 지난 3월 31일 130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1~2월에는 지난해의 강달러 흐름이 누그러진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서 움직이다가 3월 초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에 1330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환율도 다시 1300원 초반대로 내려왔다.
이로써 외환당국의 달러 순매도는 2021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이어졌다. 당국의 시장 개입 규모는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3분기에 정점을 찍고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외환당국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 급등했던 지난해 3분기에는 175억4300만달러를 순매도했는데, 이는 외환당국이 지난 2019년 외환시장 개입액을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순매도 규모다.
다만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이 2분기에도 적극적으로 시장 개입에 나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4월부터 지금까지 1290~1350원대의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한 1317.7원에 마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개… 韓 ‘보라매’와 맞붙는다
- 배터리 열폭주 막을 열쇠, 부부 교수 손에 달렸다
- 사람도 힘든 마라톤 완주, KAIST의 네발로봇 ‘라이보2’가 해냈다
- '첨단 반도체 자립' 갈망하는 中, 12인치 웨이퍼 시설 설립에 6조원 투입
- “교류 원한다면 수영복 준비”… 미국서 열풍인 사우나 네트워킹
- 우리은행, ‘외부인 허위 서류 제출’로 25억원 규모 금융사고… 올해만 네 번째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