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슬로베니아 외교장관회담… "北핵·인권 문제 등 긴밀히 협력"

이창규 기자 2023. 6. 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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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과 탄야 파욘 슬로베니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30일 한·스롤베니아 양국관계와 실질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과 파욘 부총리는 이날 열린 한·슬로베니아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어려운 세계 경제상황 속에서도 양국 간 교역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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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동반 진출
박진, 우리 기업의 '원전 건설' 참여 관심 당부도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탄야 파욘 슬로베니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 2023.6.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과 탄야 파욘 슬로베니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30일 한·스롤베니아 양국관계와 실질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과 파욘 부총리는 이날 열린 한·슬로베니아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어려운 세계 경제상황 속에서도 양국 간 교역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양측은 최근 부산과 슬로베니아 코페르 간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기점으로 "항만 물류 협력 분야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박 장관은 슬로베니아의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슬로베니아 측에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파욘 부총리 또한 "첨단기술·디지털·자동차 등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증진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박 장관은 또 슬로베이니아가 우리나라와 함께 2024~25년 임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수임하게 된 데 대해 축하인사를 전하면서 "북한 핵과 인권 문제, 평화 유지·구축, 여성,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국제 현안과 관련해 안보리에서 긴밀히 협력해가자"고 당부했다.

파욘 부총리도 북한의 연이은 무력 도발과 주민들의 심각한 인권문제를 규탄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박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작년 한·슬로베니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주한슬로베니아대사관이 개설된 데 대해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고, 파욘 부총리는 "주슬로베니아한국대사관도 조만간 개설되기 바란다"고 밀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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