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EU, 日식품 수입규제 철폐 긍정적 움직임"

핵심요약

日언론 "EU, 日식품 수입규제 완전철폐 검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중인 일본이 유럽연합(EU)에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 철폐를 압박하고 있다.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상은 30일 기자회견에서 EU의 수입 규제 철폐 여부에 대해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다음 달 3일 EU 농업담당 집행위원과 회담하고 수입 규제 철폐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수입 규제가 철폐되면 재해지 부흥의 큰 뒷받침이 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그동안 철폐를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다음달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다룰 방침이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EU 집행위원회가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 이르면 7월 말에 정식으로 규제 철폐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다.

규제가 철폐되면 일본은 EU에 수출하는 후쿠시마현 생선과 버섯, 미야기현 죽순 등 10개 현 식품을 수출할 때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제출할 의무가 없어진다.

EU를 제외하고 일본산 식품의 수입을 규제중인 주요국은 우리나라와 중국이 있다.

CBS노컷뉴스 권민철 기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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