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이주호 부총리 교육개혁 등 논의

라이즈 도입 준비상황 공유, 법학전문대학원·의과대학 설립 건의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에서 9번째)와 이주호 부총리(왼쪽에서 10번째)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간담회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는 30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글로컬대학 등 시도 협력이 필요한 교육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RISE는 정부가 주도하던 대학지원 사업을 지역으로 전환하기 위해 교육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대학의 재정지원과 예산 집행 등의 권한을 지자체가 받아 지역대학을 육성하는 제도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완수 도지사, 최학범 경남도의회 부의장, 지역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고 정부와 지자체, 대학과 산업체의 지속적인 협력에 뜻을 모았다.

경남도는 글로컬대학 선정의 필요성과 대학 혁신·지역산업의 성장을 위한 RISE의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경남 내 대학 글로컬 대학 지정, 법학전문대학원 설립, 의과대학 설립 및 정원 확대를 건의했다.

박 도지사는 "지역인구 감소 등 여러 요인이 지역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주도의 대학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호 부총리는 경남도청 직원 및 대학 관계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개혁 정책 등에 대한 특강을 했다.

이 부총리는 특강을 통해 "기존 교육부 주도의 대학 지원을 지자체가 주도할 수 있도록 전환하고 규제를 철폐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하는 지역혁신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3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대학 전담부서를 확대하고 대학지원체계 고도화 계획 수립을 선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