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포커스] 전현희 "총선 출마 차차 고민‥국민 부름에 응할 것"
[뉴스외전]
출연 :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전현희 "취임 직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현장 근무와 민원 청취, 소통에 어려움 겪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사퇴 압박 많아..감사원 표적 감사 등 탄압의 연속"
"독립성 정해진 기관은 국정 감시하고 견제하는 곳..임기 지키는 것이 법치주의에 부합한다 생각"
"탄압 있었지만 권익위 역할 하기 위해 더 치열하게 일해"
"장관급 기관장 복무 기강 감사한 사례 없어..다른 장관에게 묻지 않는 예를 감사 기준에 적용해"
"13건의 제보에 대한 감사 결과 사실상 모두 무죄 결정"
"감사원 사무처, 제 입장 조사하지 않고 검찰에 수사 요청..조작 감사이자 직권남용"
"감사원장과 사무총장, 스스로 지켜야할 헌법 가치와 중립성, 독립성 훼손"
"국민권익위원장, 국민 고충 해결하고 권익 구제할 수 있어야..정치적 감찰기구로 바뀔까 우려"
"선관위, 자녀 채용 의혹 조사에 어느 정도 협조..조사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받아"
"국회의원 코인 전수조사는 소수 의원만 개인정보제공동의서 제출..모두 제출해야 조사 착수 가능"
"대한민국, 권력에 의한, 권력을 위한, 권력의 정치 우려"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저지해야..고체화해서 일본 안에 보관해야"
"내년 총선 출마 차차 고민..국민 속에 들어가 국민 부름에 응할 것"
◀ 앵커 ▶
오늘은 지난 27일 3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먼저 퇴임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3년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는데 마지막 1년은 이제 앞으로 나누는 여러 상황이 있을 텐데요. 그 앞에 2년의 임기는 어떤 시련이 있으셨나 조금 궁금하더라고요.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겪었던 코로나 팬데믹이죠. 제가 취임을 하자마자 코로나 팬데믹이 막 시작을 하면서. 권익위는 사실 현장 근무나 이런 민원 조정 이런 게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현장을 이렇게 가는 것도 쉽지 않고. 민원을 직접 청취를 해야 하는 그것도 좀 어려웠고 또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도 어려웠고 그런 어려움이 있었는데. 저 혼자 겪은 것은 아니니까.
◀ 앵커 ▶
오시자마자 궁금한 것들이 많아서 질문을 드렸는데 생각해 보니까 축하드린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틀 쉬고 계시는지 좀 편안하십니까?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마음은 편안합니다. 후련하고 이제 좋아졌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주로 걸어다니고 버스도 타고 지하철도 타고 이러니까 굉장히 좋습니다.
◀ 앵커 ▶
오랜만에 굉장히 자유인으로 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으셨겠어요. 그러면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1년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겠는데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 가운데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과 함께 국무회의에 참석하지도 못하고 대면 보고도 갖지 못 했다, 이런 고충을 토로했었는데요. 불편한 동거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정권 교체가 어떠셨습니까?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쉽지 않은 기간이었고 또 여러 가지 사실상 시련에 접했죠. 그래서 정권에서 지난 정부에 임명됐으니까사퇴하라 이런 사퇴 압박이 굉장히 많았고 또 그에 동참한 감사원의 이런 사퇴 압박 표적 감사도 있었고요. 그래서 1년 간은 그야말로 이런 탄압의 연속해서 이렇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 앵커 ▶
선관위는 기관의 성격과 업무에 정치적 중립성 때문에 헌법의 법률로 기관장의 임기가 보장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거기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나는 3년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애썼다, 이렇게 많이 말씀을 하셨는데 또 한편에서는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법률로 보장된 기관장의 임기를 지키는 것도 중요한데 어쨌든 지난 권익위가 1년 동안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힘들 만큼 상황이 그렇게 돌아갔다면 결국에는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 가지 않았을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나의 거취를 선택하는 데 고민은 없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당연히 고민을 했었고요. 그리고 또 이 길이 과연 옳은 길인가, 이런 고민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권익위는 감사원도 사실상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된 헌법기관이지만 대통령 직속 기관이거든요. 행정부의 일환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독립성이 정해진 기관은 사실은 권익위도 마찬가지지만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주연하는 기관이 아니라 때로는 쓴소리를 하면서 국민들을 위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관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과의 이런 밀착보다 국민들과 더 밀착하는 그런 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권익위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라고 임기가 법률에 정해져 있고요. 그러한 국민들의 결단과 또 법률의 규정을 지키는 것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원리에 부합한다, 그런 생각을 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상징적인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또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기 위한 사명이 저한테 주어졌다. 그래서 그것이 훨씬 더 중요한 사명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끝까지 임기를 지켜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앵커 ▶
한켠에서는 이제 정권이 바뀌었고 대통령이 어쨌든 행정부의 한 구성하는 조직으로서 국정 철학이 맞지 않기 때문에 사실은 물러나는 게 맞지 않나 이런 지적들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런 명확한 어떤 철학을 갖고 자리를 지키셨던 것으로 밝히셨는데, 제가 아까 여쭸던 거는 그래도 어쨌든 마지막 1년 동안은 그렇게 제대로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면 결국에는 국민들 사이로 가서 민원을 해결하고 그 고충을 들어주고 이런 업무도 사실은 쉽지 않을 것 아닌가, 이런 의문이 들어서 여쭙습니다.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그런 탄압이 있었지만 그동안 제가 쭉 해왔던 언론 보도라든지 권익위 보도 자료를 보면 제가 퇴임 직전까지도 거의 매주 또 어떤 때는 일주일에 서너 번 국민들과 소통하고 민원을 해결하고 다양한 민원, 청취 해결 활동을 했습니다. 탄압이 있어서 하지 못한 것은 아닌데 개인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고요. 오히려 그러한 탄압이 있었기 때문에 더 권익위의 위상과 국민들을 위한 그런 권익위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더 치열하게 그렇게 해왔다 이렇게 자부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권익위원회 내부자의 제보로 약 10개월 동안 13건에 대해서 감사원의 감사를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모두 불문 결론이 나왔고요. 절차상의 문제 등이 언론에 크게 화제가 됐었는데 감사원의 감사가 표적 감사라고 주장하셨는데 그 근거를 여쭙겠습니다.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일단 정권의 탄압이 사퇴 압박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감사원의 감사가 그전에 권익위가 감사를 받았는데도 갑자기 저를 표적으로 하는 감사원 감사가 시작이 됐고요. 그 사유의 통상의 장관급 기관장들은 이런 복무 기간 감사를 한 예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의 제가 최초로 한 거죠. 그러한 유례가 없는 장관에 대한 공무 기간 감사가 개시가 됐고 그 사유도 장관들에게 묻지 않는 근무 시간 미준수라든지 이런 사유에 관해서 제보가 있었다는 이유로 감사를 개시를 해서 사상 유례 없는 그동안 감사원이 하지 않은 유형의 감사를 저한테 개시를 했고 그게 또 그러한 사유가 다른 장관과 다른 기준을 저한테 적용을 해서 다른 장관들은 묻지 않는 예를 들면 출장을 갔을 때 반드시 사무실에 9시에 출근을 할 필요가 없거든요. 모든 공무원들이 똑같이 적용이 됩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출장 가서 사무실에 9시에 출근하지 않는 것도 근무 시간 미준수다 이런 감사 결과를 내놓으니까 저에 관해서 유일하게 표적으로 감사 기준을 적용했고 감사를 개시했고 또 장관의 사퇴 압박이 있는 그런 저에게 집중한 감사이기 때문에 이거는 명확한 표적 감사라고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사안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 13건에 대해서 조금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고 그래서 어떻게 결론이 났던 건지 조금 간략하게 알려주시겠어요?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감사원은 법조계로 치면 사무처가 검사의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감사를 하고 조사를 하는 거죠. 그리고 감사위원회가 있는데요. 사실은 감사원은 감사원장과 감사위원회로 구성된다고 해서 감사원이라고 하면 감사위원회를 의미를 합니다. 그게 법원으로 치면 판사인 거죠. 그래서 최종적으로 감사위원회에서 결정한 감사 결과 보고서가 판결문인데요. 감사원 사무처인 검사 격인 감사원 사무처에서 저한테 감사를 한 것은 저한테 소명을 해라고 요청한 것은 9가지 사안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모든 사안에 대해서 제가 감사위원회에 참석을 해서 해명을 했고요. 그래서 법원인 감사위원회에서는 모든 증거를 종합하니까 저에게는 모든 것이 혐의가 없다, 감사원 용어로는 불문이라고 하고요. 법원으로는 무죄 판결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방금 말씀하신 그 사안들은 저에게 공소 제기를 한 검사가 공소 제기한 사안인데 그 사안을 모든 판사들이 아무런 위법이 없다고 무죄 판결을 한 사안입니다. 그중에서 그런데 우리 직원들에 대한 사소한 실수라든지 출장비 문제라든지 서류를 이렇게 좀 착오를 했다든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4건인가 5건인가.
◀ 앵커 ▶
3건이요.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직원들에 대해서 주의를 했고요. 그다음에 우리 직원들과 제가 이제 우리 내부 직원에 대한 탄원서, 작성이 제가 서명을 한 부분인데 그 부분 하나가 기관주의가 나왔습니다. 저의 조금 관련된 부분은. 그래서 사실상 저는 완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렇게 볼 수 있죠.
◀ 앵커 ▶
문제 없음이 7건, 불문이 2건,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주의 1건, 그리고 관련자 주의 징계가 3건, 이렇게 13건에 대해서 결론이 났는데요. 그중에 하나를 여쭈면 거기에 추미애 장관 아들 건과 관련해서 이제 전적으로 실무진의 판단이었다는 내용의 보도 자료를 내는 것 외에 위원장님이 국장을 시켜서 허위 해명 하도록 지시했다, 이제 이런 보도가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해명하시면요?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그 기사는 제가 허위 사실 기사로 거기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해당 기자에게 제가 사실상 경고를 했었고요. 그 내용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감사원 사무처, 검사의 공소장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사무처가 저에 대한 조사도 하지 않았고 공소장을 원래 내려면 우리 앵커님도 아시겠지만 당사자 본인 피고인 조사를 해야 하잖아요. 피고인의 조사를 해서 피고인의 입장을 담은 내용을 종합해서 공소를 제기해야 하잖아요. 감사원 사무처는 저에 대한 조사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 앵커 ▶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까?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네, 그래서 저희 진술 자체가 없고 저희 소명도 없는 감사원 사무처가 자신들이 사실상 증인도 지금 제가 무고, 허위 증언으로 고발 조치를 했는데 그러한 허위 증언을 바탕으로 그걸 가지고 그러니까 저는 전혀 조사를 하지 않고 증언만 가지고 그걸 저에 대해서 방금 말씀하신 내용이 사실이다, 이렇게 공소 제기를 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판사인 감사위원들이 저의 소명을 듣고 증거 자료를 종합해보니까 그 사례는 무죄다, 이렇게 판단을 한 거거든요. 그래서 보도는 공소장을 마치 판결인 것처럼 하는 것이고요. 실제로 그 모든 내용은 감사위원회에서 저한테 무죄 판결을 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감사원 사무처가 그 내용을 저한테 아무런 조사 없이 작년 10월에 대검의 수사 요청을 했어요. 허위 증언을, 그러니까 증거가 허위 그 내용을 가지고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이 조작 감사이고 직권 남용이고 무고라고 주장을 하고 있고 그게 성립을 할 수 있는 게 이번에 감사위원회 판결에서 다 무죄 판결이 났잖아요. 그런데 그 공소장을 그 내용을 지금 감사원사무처가 수사 요청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 수사 요청은 모두 당연히 무죄가 나올 수밖에 없는 사안인 거죠.
◀ 앵커 ▶
그래서 그 부분을 문제 삼아서 최재형 감사원장 그리고 유병호 사무총장 등을 지난 4월에 이어서 최근에도 공수처에 고발을 한 내용인 건가요?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네, 그래서 고발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보도나 어제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 등이. 법사위에 나와서 그런 내용은 숨기고 감사위원회에서 무죄 판결 내용은 숨기고 마치 저한테 중대 범죄가 있는 것을 감사위원회에서 은폐를 했다든지 기만을 하고 권한 남용을 했다, 그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마치 판사의 판결문에 대해서 이 검사인 사무처가 그 판결문이 틀렸다고 항의를 하는 그런 내용이라 있을 수 없는 국기 문란이고 또 법치주의 위반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잠깐 언급하셨던 것처럼 감사원이라는 조직이 이렇게까지 뉴스에 많이 등장했었던 적이 있나 싶을 만큼 요즘에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 어제 법사위에서도 유병호 사무총장과 야당 의원들 간의 설전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의원, 위원장님의 감사건 외에도 요즘 감사원을 두고 공방이 뜨거워진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일단 감사원 조직원들이 감사원장과 사무총장을 비롯해서 자신들이 지켜야 할 헌법의 가치와 중립성, 독립성의 가치를 스스로 훼손한 거죠. 그래서 감사원장도 감사원이 대통령 국정 운영 지원 기간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스스로 감사원의 독립성을 훼손을 했고요. 그러한 결과가 지금 권익위에 대한 감사라든지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그런 정치적 감사가 그 결과물로 나왔다 생각하고요. 또 이것은 이러한 감사원을 중립적이고 독립된 기관으로서 국민을 위한 그러한 감사원으로 존중을 해줘야 하는데 또 정권에서 이것을 활용을 해서 정적에 대한 제거라든지 탄압에 감사원을 이용하려는 그런 정권이나 정치권의 의도 또한 서로 이렇게 일종의 이거 요즘 유행하는 용어. 카르텔이죠. 그런 게 작용을 했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께서도 이런 카르텔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니까 감사원과 정치권의 카르텔, 반드시 없애야 한다. 대통령께서 모범을 보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카르텔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어제 후임으로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이 내정이 됐는데 이 인선은 그러면 어떻게 보십니까?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권익위은 하는 일이 부패 방지 기능, 그리고 국민들을 고충 민원을 해결하는 기능. 중앙행정 심판 기능. 그래서 권익위이라고 하면 국민권익위원회입니다. 부패 방지 기능을 검사할 때 맞을지 모르겠지만 이미 권익위에는 부패방지 부위원장으로 검사가 한 분이 있고요. 또 판사 출신 두 분이 계십니다. 충분히 법조인으로 채워져 있고 부패 방지 기능을 할 수 있는 그러한 환경에 있습니다. 그러면 위원장의 경우에는 검사보다 국민들의 고충 민원을 해결하고 국민들의 권익 구제할 수 있는 제도 구제를 할 수 있는 경력과 전문성이 있는 분이 오셔야 국민을 위한 권익 구제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데 감사, 권익위에 검사 출신이 이렇게 위원장으로 부위원장으로 온다는 것은 권익위가 사실상 또 다른 감사원처럼 이런 정치적 감찰 기구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를 사실상 가지고 있고요. 새로 오신 위원장께서는 이런 국민적 우려를 잘 염두에 두시고 국민을 위한 이런 국민들의 민원 해결이라든지 권익 구제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집중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 앵커 ▶
전임 위원장으로 우려를 말씀을 하셨는데, 조직을 향한 애정이 깔려 있을 테고요. 그러면 이런 인사가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십니까?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그러니까 감사원이 지금 정권에 정적 탄압이라든지 정치적인 감사를 하는 도구로 쓰였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새로운 검사장 출신의 권익위원장이 이 권익위의 공직 부패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권익위를 바로 세우겠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하시고 이제 대통령실에서도 임명에 계기가 그런 취지라는 그런 설명이 있어서 사실상 권익위을 또 다른 이런 정권의 감찰, 공직 감찰이라든지 이런 기구화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 그리고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이런 걸 추진하던 중에 퇴임을 하게 됐는데. 이 두 건이 현재 어느 단계까지 조사가 되고 있나요?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현재 선관위 조사는 지금 현재 조사를 열심히 하고 있고요. 제가 퇴임하기 바로 당일에도 그 사안을 보고를 받고 퇴임을 했습니다만, 지금 선관위가 어느 정도 협조를 하고 조사가 잘 진행이 되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국회의원 코인 전수조사는 실제로 국회에서 권익위에서 전수조사를 해달라고 결의문이 도착을 했는데 그 전제 조건이 모든 국회의원들에 대한 전수조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하려면 개인정보동의서가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현재는 정의당 의원과 용혜인 의원, 안철수 의원만 지금 권익위에 개인정보동의서를 제출을 했고요. 나머지는 아직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의서가 도착을 해야 전수조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퇴임 간담회에서 정치의 부재와 정쟁의 과잉 시대라고 표현을 쓰셨던데 그러면 지금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뭐라고 꼽으시겠습니까?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저는 정치나 정부는 유명한 링컨의 명언처럼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정치 철학도 늘 낮은 곳에서 국민을 섬기는 그런 게 정치의 기본이고 또 정부의 가장 중요한 자세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그 반대로 권력에 의한 권력을 위한 권력의 정치이고 권력을 중심에 둔 그런 정치가 아닌가 그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도 같은 생각을 하고 우려를 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사회 각층의 다양한 그런 폭압과 권력을 위한 그런 강압 정치 또 행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그런 징조가 많이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이거는 사실은 국민을 위한 정치, 그래서 정치권의 이런 권력을 서로 지양하는 이런 정쟁, 이런 것을 조금 멈춰주고 국민을 중심에 둔 그런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라는 그런 취지고 또 저에 대한 다짐이기도 합니다.
◀ 앵커 ▶
3년을 돌아보면서 참 많은 성과에 대해서 이제 스스로 평가를 하셨을텐데, 다른 인터뷰 봤더니 어떤 내가 특정 성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이야기를 하면 같이 일했던 직원들이 섭섭해 하더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어떤 한 개의 성과를 여쭤보지 않겠고 쭉 지나간 장면들을 떠올렸을 때 가장 인상 깊게 떠오른 장면은 어떤 게 있을까요?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민원을 해결을 이제 하기 위해서 다양한 말씀을 듣잖아요. 그런데 어린 아기의 엄마가 우리 아기가 지금 희귀 질환을 가졌습니다. 치료를 받으려면 한 해에 1억 원 정도의 비용을 매년 들여야 할 정도로 힘든데 돈도 없고 또 치료를 못하면 아기가 죽을 수 있다 그런 어려움이 있는데 그를 보험이 적용될 수 있다는 좀 도와달라는, 그런 민원을 정말 눈물로 호소를 하면서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저도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는데요. 그 문제를 이제 해결을 하고 보험을 처리 할 수 있도록 하고 또 그 사안이 그분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처지에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난치병 질환자들이 다 이렇게 혜택을 받는 그런 사안이 해결을 했거든요. 그랬더니 그분이 다시 오셔서 정말 눈물 흘리면서 저를 꼭 안아주면서 너무 고맙다고, 하셨어도 또 같이 울었는데요. 그런 장면들이 굉장히 기억에 남고 이게 권익위원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구나, 그런 또 보람을 느꼈던 그런 사안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이걸 해결한 직원은 좋아하는데 또 다른 보람 있던 일을 했던 직원이 제 민원 해결했던 것을 이야기해주세요, 이렇게 이제 서로 질투하더라고요.
◀ 앵커 ▶
그런 일이 있었군요. 어쨌든 국민을 직접적으로 만나서 그들과 마음을 나누고 내가 뭔가 역할을 했을 때 그때가 보람이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아까도 정치인으로서 내가 이제 우리 정치에 바라는 부분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정치인으로서 이제 전현희를 우리는 또다시 만나게 될텐데요. 그게 언제일까 그걸 여쭙기에는 사실 퇴임하시고 이틀 밖에 지나지 않아서 너무 일찍인 거 아닌가 하는 느낌도 있지만 그걸 여쭙지 않을 수가 없어서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서 내가 바다의 딸로서 내가 힘을 보태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통영 출신이시고 또 부산에서 학교를 나오시고 바다에서 인접해서 쭉 성장을 하셨단 말입니다. 과연 그러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전현희 위원장을 빠른 시간 안에 만날 수 있을까.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어린 시절에 바다에서 수영하고 뛰어 놀면서 조개도 캐고 그런 추억을 가지고 있고 어른이 되어서도 늘 바다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바다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다의 딸을 자임하면서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로 큰 분노와 함께 그런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시기, 어떤 방법으로도 목소리를 내고 이걸 저지하기 위해서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정치적인 행보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를 저지를 해야 하겠다는 그런 생각을 한 거고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대안을 제시한 게 방류가 아니라 이걸 시멘트, 콘크리트로 굳혀서. 고체화해서 그게 방류가 되지 않도록 하는 그런 그린피스에도 그런 대안을 제시를 했거든요. 그래서 얼마든지 대안으로 할 수 있는거고 지금 이 시점에서는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방류가 아니라 콘크리트화 해서 핵폐기물을 생성한 곳에서 핵 폐기물이 보관을 해야 한다는 국제적인 원칙이 있습니다. 그 원칙에 부합하는 그런 행동을 일본이 해줄 것을 촉구하고 요구하고 행동하는 그런 일을 하겠다는 것이거든요.
◀ 앵커 ▶
그런 것을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우리가 만나게 될까 했을 때 지금 구체적으로 내가 어떤 조직을 결성한다거나아니면 내가 어디에 합류해서 행동을 한다거나 이런 아이디어가 조금 있을까요?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그런 건 전혀 없고요. 거기에 대해서 제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리고 행동해야 한다, 그 생각을 하는 거고요. 그래서 제가 고체화, 콘크리트화를 주장하고 이런 대안이 있다. 그리고 일본 정부가 그렇게 해달라, 그렇게 말을 하고 여론도 국민도 그런 목소리와 정치권도 그렇게 목소리를 내주기를 호소 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호소가 좀 더 전파가 되게 하기 위해서 사실 내일 토요일인데 그때 광화문에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콘크리트화, 핵 오염수 방류를 하지 말라는 일본의 요구하는 그런 항의, 퍼포먼스를 할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혼자 하실 생각이십니까?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혼자. 그러니까 제가 당이나 이런 데서 정치 활동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정말 절박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일본 정부와 이 부분에 대해서 저항을 하겠다는 거죠.
◀ 앵커 ▶
알겠습니다. 이제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와 맞서는 모습으로 정치적인 체급이 커졌기 때문에 이제 한 말씀하시는 것도 영향력이 다를 것 같은데 정치적인 체급이 달라졌다는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동의를 하실까요?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일종의 지금 거리에 나가면 알아보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저도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고맙기도 하지만 이건 내가 원하거나 또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데 익명의 자유로움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부분이 조금 포기를 해야 한다는 이런 생각에 일종에 이게 저한테 그동안에 1년 간의 투쟁이 주어진 저에게 있어서는 일종의 부작용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이 저한테 기대하는 바를 무겁게 생각을 하고 국민 속에 들어가서 국민의 부름이 응하겠다. 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마지막 질문입니다. 짧게 예스 or 노 대답해 주시면 될 것 같은데요. 내년 총선에서 강남 개포 생각하십니까?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그 부분 포함해서 지금 좀 쉬었다가 앞으로 차차 고민을 해보려고 합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큰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전현희/전 국민권익위원장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98876_36177.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출생통보제' 국회 본회의 통과‥의료기관이 출생 정보 등록
- 윤영찬 "윤 대통령, 사실상 쿠데타로 대통령 돼‥전 정부에 열등감도"
- 거제서 생후 5일 아들 시신 야산에 묻은 부부 체포
- 법원 "정부·서울시, 론스타에 법인세 1천682억 원 반환"
- '260mm 물폭탄'‥산사태로 14개월 영아 숨져
- "애들만 불쌍해" 현우진 세무조사‥'일타강사' 정조준 신호탄?
- 특급호텔서 "나오셨습니까, 형님!"‥문신 드러내고 집단 사우나도
- 집 화장실 목욕용품에 카메라 설치해 육아도우미 불법 촬영한 남성 입건
- 中 북극곰 인형탈, 아이들 밀쳐냈더니 '폭풍 칭찬'‥이유는?
- "소상공인 벼랑끝 내몰려‥최저임금 올리면 모두 문 닫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