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내는 꺼냈는데 아이는"…339㎜ 물폭탄에 돌 갓 지난 딸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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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무너지면서 마을이 아비규환이 됐어요."
30일 오전 11시께 경북 영주시 상망동 주택 매몰 현장은 폭우와 산사태로 무너져 내린 토사가 휩쓸고 간 흔적으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이날 오전 4시 43분께 산사태가 발생해 14개월 여아가 쏟아져 내린 토사에 매몰돼 숨졌습니다.
구조작업이 마무리된 주택 안팎은 온통 흙으로 뒤덮여 처참한 가운데 곳곳에 어린아이를 키웠던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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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산이 무너지면서 마을이 아비규환이 됐어요."
30일 오전 11시께 경북 영주시 상망동 주택 매몰 현장은 폭우와 산사태로 무너져 내린 토사가 휩쓸고 간 흔적으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이날 오전 4시 43분께 산사태가 발생해 14개월 여아가 쏟아져 내린 토사에 매몰돼 숨졌습니다.
구조작업이 마무리된 주택 안팎은 온통 흙으로 뒤덮여 처참한 가운데 곳곳에 어린아이를 키웠던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나무 쪼개지는 소리가 나더니 흙이 밀려 들어왔다. 아내는 제가 어떻게든 꺼냈는데 아이는…." 어린 딸아이를 잃은 부친 A씨는 차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인근 주민 이정희(65)씨는 "새벽 5시에 나가봤더니 산은 무너져 있었고 아수라장, 아비규환이었다"면서 "할머니가 아이를 업어 키웠다. 얼마 전 그 집에서 돌잔치를 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피해 잇따랐는데요.
특히 시간당 20∼66㎜의 폭우가 쏟아진 경북 영주·봉화에서 주택 130여채가 침수되고 강물에 교량이 끊기는 등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영주의 누적 강수량은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207㎜, 매몰 사고가 발생한 인근은 339㎜로 기록됐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김현주>
<영상 : 연합뉴스TV·독자 최혜원씨 제공·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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