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34년 연기 외길… 여전히 뜨겁게 사랑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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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선생님도, 이순재 선생님도 계시는데 대배우라뇨? 전 어림 반 푼어치도 없습니다."
최민식은 30일 경기도 부천시 현대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배우 특별전 '최민식을 보았다' 기자회견에서 "이순재 선생님은 9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연극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다"며 "이런 분들이 바로 대배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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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경력 34년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이 ‘대배우’라는 호칭에 대해 화들짝 놀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최민식은 30일 경기도 부천시 현대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배우 특별전 ‘최민식을 보았다’ 기자회견에서 “이순재 선생님은 9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연극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다”며 “이런 분들이 바로 대배우”라고 말했다. 이어 “대배우란 수식어는 배우 인생을 통틀어서 존경받을 분들에게 붙여드려야 한다”며 “겸손이 아니라 좀 멋쩍고 어색하다. (대배우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최민식은 “신구 선생님, 이순재 선생님처럼 인생의 풍요로움과 깊이를 더해 그 연세까지 활동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며 “작품을 더 즐기고 음미하는 그런 인생을 살고 싶다”고 소망했다.
올해로 61세가 된 최민식은 “특별전을 준비하면서 잠깐이나마 과거를 돌아보게 됐다”며 “34년 동안 연기 밖에 한 게 없다. 밥을 안 먹으면 안 되듯, 이젠 연기가 생활이 됐다”며 “연기는 아직까지도 내가 사랑하는 일이다. 사랑이 식으면 미련 없이 떠나겠지만, 아직까지는 (연기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민식은 또 “60세가 넘어가면서 이해의 폭도 넓어지고, 앞으로는 더 많은 장르와 (연기) 표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삶에 대해 깊게 파고들어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이유 없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해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박종원 감독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부터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신화를 쓴 ‘쉬리’, ‘해피엔드’, ‘파이란’, ‘올드보이’, ‘꽃피는 봄이 오면’, ‘악마를 보았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천문: 하늘에 묻는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까지 1990년대부터 최근 개봉작 중에서 최민식 배우가 직접 선정한 10편을 상영한다. 또한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으로 두 편의 한국영화아카데미 단편 출연작인 ‘수증기’(1988)와 ‘겨울의 길목’(1989)을 디지털 복원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민식 배우의 지난 여정을 집대성한 기념 책자 발간, 전시회, 배우가 직접 참여하는 메가토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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