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안 그래도 구하기 어려운데... 신종 사기 등장
친환경 제설제 제조업체 대표 박재상 씨.
취급하는 제품엔 소금도 있는데, 얼마 전 다른 회사에서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박 씨 업체가 국산 천일염을 판다길래 6천7백만 원을 입금했는데, 이후 담당자와 연락이 끊겼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박재상 / 제설제 제조업체 대표 : 김민철이라는 과장이 영업부에 근무하느냐 그렇게 연락을 했고 저희는 '그런 직원이 없다. 그리고 국산 천일염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전달을 했고….]
알고 보니 누군가 박 씨의 업체인 척 전화를 돌리며 싼값에 국산 천일염을 판다고 사기를 치고 있었습니다.
사칭한 업체 이름을 그대로 담은 명함과 그럴듯하게 위조한 세금명세서도 보내면서 안심시켰습니다.
['천일염 판매 사기' 피해 업체 대표 : 신안에다 (소금을) 주문했거든요. 그런데 계속 미뤄지고 2주, 3주 동안 오질 않아요. 밀려서. 그래서 이제 다급한 마음에….]
범행 전날 사기범이 박 씨 사무실로 직접 연락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한국전력인데 인근 공사 탓에 며칠 동안 전화선을 끊어야 한다며, 박 씨 사무실 전화를 다른 인터넷 전화번호로 돌려놓게 한 겁니다.
그 결과, 박 씨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도 사기범에게 연결된 거라, 피해업체들은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설제 제조업체 직원 : 공사하면서 감전사고라는 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거를 얘기하니, 될 수 있으면 이런 부분들은 협조를 해줘야 하겠다라는 생각에서….]
사기범이 이름을 도용한 업체는 박 씨 회사를 포함해 YTN이 확인한 곳만 모두 4곳.
특히, 이 가운데 3곳 명의로 꾸며낸 명함에서는 팩스 번호가 똑같아서,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큽니다.
소금유통업체부터 영세 마트까지 여러 곳에서 사기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유준석
그래픽: 권보희
자막뉴스 : 최지혜
# YTN자막뉴스 #천일염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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