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출퇴근길, 서울 어느 도로가 막혔나 [데이터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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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쏟아지는 퇴근길은 평소보다 더 막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하루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날은 서울 퇴근길(오후 6시) 도로가 맑은 날에 비해 최대 33.8%까지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이데일리가 지난해 6~8월 서울시 차량통행속도(평일)와 기상청 강수일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폭우가 쏟아진 날 퇴근길 평균 속도가 가장 느려진 도로는 '송파대로60'로 맑은 날에 비해 속도가 33.8% 느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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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속도 가장 느려진 도로는 '송파대로60길'
출근길은 '북부간선도로' 속도 저하 심했다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폭우가 쏟아지는 퇴근길은 평소보다 더 막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하루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날은 서울 퇴근길(오후 6시) 도로가 맑은 날에 비해 최대 33.8%까지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가산디지털1로’가 맑은 날 시속 20.20㎞, 폭우가 내린 날 13.98㎞로 약 30.77% 줄었다. 3위는 ‘충정로’(맑은 날 22.78㎞, 폭우 17.30㎞), 4위는 ‘가재울미래로’(맑은날 21.34㎞ 폭우 16.55㎞), 5위는 ‘아리랑로’(맑은 날 14.1㎞, 폭우 11.10㎞)였다.
폭우 속 출근길 가장 막힌 도로는 ‘북부간선도로’
출근길(오전 8시)의 경우 퇴근길과는 달리 시내보다 주로 도시고속도로에서 속도 저하가 심했다. 서울 외곽에서 교통량이 몰려든 영향이다.
맑은 날에 비해 폭우가 내린 날 속도 저하가 가장 심했던 도로는 ‘북부간선도로’로 속도가 25.84% 느려졌다. 북부간선도로는 맑은 날에는 평균 시속 59.36㎞였지만, 폭우가 쏟아진 날에는 평균 시속 44.02㎞로 느려졌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맑은 날 평균 시속 53.06㎞에서 폭우가 내린 날 40.84㎞로 3위를 차지했고, ‘경인고속도로’는 맑은 날 67.56㎞에서 폭우 날 52.08㎞로 뒤를 이었다. 2위는 시내 도로인 ‘김포대로’(시속 27.71㎞→21.14㎞)였다.
도로 유형별로는 출퇴근길 모두 도시고속도로에서 평균 속도 감소폭이 컸다. 도시고속도로 속도는 맑은 날에 비해 폭우가 내린 날이 출근길 평균 5.84%, 퇴근길 9.5%가 느려졌다. 반면 기타 도로·보조간선도로 등에서는 출근길 2.5~4% 퇴근길은 6%가량 느려졌다. 다만 평균 속도 자체는 기타, 보조간선도로가 시속 10㎞대로 도시 고속도로보다 더 느리다.
한편, 지난해 출퇴근 도로가 가장 느렸던 날은 하루 100㎜ 이상의 폭우가 내린 날 전후였다. 출근길의 경우 지난해 8월 10일 이촌로(농업기술진흥관~이촌로강변북로진입)가 시속 1.82㎞로 가장 느렸다. 전날인 2022년 8월 9일에는 하루 123.1㎜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는데, 이날 서부간선도로(안양교~광명대교)는 시속 2.25㎞로 거북이 걸음을 걸었다. 퇴근길에는 114.5㎜가 내린 지난해 7월 13일 안암로(안암오거리~고대앞사거리)가 오후 6시 시속 1.0㎞로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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