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조, 임금협상안 부결…합의 나흘 만에 원점으로

허인회 기자 2023. 6. 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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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금을 4.5% 올리기로 한 SK하이닉스 노사 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술 전임직 노조의 '2023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승인 투표' 결과 반대표가 쏟아졌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26일 3차 임금교섭에서 올해 연봉 인상률을 총 4.5%로 정했다.

기술 사무직 노조는 다음 주 임금협상 합의안에 대한 투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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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직 잠정합의안 승인투표 결과 ‘찬성 51명·반대 144명’
사측, 내주 예정된 기술 사무직 투표 결과 보며 대응 방침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올해 임금을 4.5% 올리기로 한 SK하이닉스 노사 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다. 합의안 도출 나흘 만의 일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술 전임직 노조의 '2023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승인 투표' 결과 반대표가 쏟아졌다. 총원 197명 가운데 찬성 51명, 반대 144명, 기권 2명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26일 3차 임금교섭에서 올해 연봉 인상률을 총 4.5%로 정했다. 다만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시점에 올해 1월부터의 임금인상분을 소급해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을 고려해 노사가 한발씩 양보한 합의안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노조 내부에서는 불명확한 흑자 전환 시기와 시행 시점에 소급 적용 등에 대해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 측은 다른 노조의 투표 결과를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노조는 기술 사무직과 기술 전임직으로 나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측은 지난 29일 기술 사무직 노조와 전임직 노조와 동일한 내용으로 잠정합의한 바 있다. 기술 사무직 노조는 다음 주 임금협상 합의안에 대한 투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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