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보안법’ 3년…민주진영 인터넷 라디오도 ‘방송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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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홍콩에 국가보안법을 시행한지 3년 만에 홍콩 민주 진영의 대표적 인터넷 라디오 방송 '시티즌 라디오'(民間電台)가 방송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콩프리프레스(HKFP)는 민주 활동가인 시티즌 라디오의 창킨싱 대표가 "시티즌 라디오는 방송 중단 외에 선택지가 없다"며 30일 방송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2005년 출범한 '시티즌 라디오'는 당국에 방송국 허가를 신청했지만, 승인이 불발되자 인터넷으로 방송을 이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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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홍콩에 국가보안법을 시행한지 3년 만에 홍콩 민주 진영의 대표적 인터넷 라디오 방송 ‘시티즌 라디오’(民間電台)가 방송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콩프리프레스(HKFP)는 민주 활동가인 시티즌 라디오의 창킨싱 대표가 “시티즌 라디오는 방송 중단 외에 선택지가 없다”며 30일 방송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칭 대표는 “정치 상황의 급격한 변화에 직면해 모든 곳에 ‘레드라인(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고 상황은 위험하며, 출연 섭외를 하는 것도 어렵다”면서 현 상황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방송국의 은행 계좌가 동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2005년 출범한 ‘시티즌 라디오’는 당국에 방송국 허가를 신청했지만, 승인이 불발되자 인터넷으로 방송을 이어왔습니다.
그동안 방송에는 여러 민주 진영 인사들이 출연했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국가보안법 제정 후 투옥됐고, 창립 멤버인 렁쿽흥 전 입법회(의회) 의원 역시 구속 상태입니다.
‘시티즌 라디오’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시티즌 라디오는 당국에 비판적인 강경한 토크쇼와 언론 자유 캠페인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다”고 전했습니다.
홍콩에서는 2014년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우산혁명이 일어났고, 2019년에는 범죄인 송환법 반대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거세게 번졌습니다.
이후 중국은 본토에서 직접 홍콩국가보안법을 제정해 2020년 6월 30일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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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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