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르는 온실가스 농도 상승세…한반도 역대 최고치 경신

박유빈 2023. 6. 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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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반도 온실가스 농도가 역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측정한 지난해 전 지구 연평균 이산화탄소 배경농도는 417.1ppm이다.

 지난해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 메탄 농도는 2011ppb로 전년(2005ppb)보다 6ppb 늘어 관측 이래 사상 최고였다.

지난해 고산과 울릉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측정된 메탄 농도는 각각 1998ppb와 2004ppb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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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반도 온실가스 농도가 역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역대 최고이던 재작년 기록을 경신했다.

국립기상과학원은 30일 ‘2022 지구대기감시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해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관측된 이산화탄소 배경농도가 425.0ppm이라고 밝혔다. 재작년보다 1.9ppm 증가한 값이다.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는 우리나라에서 온실가스 농도 관측 역사가 가장 오래된 곳으로 이산화탄소 배경농도는 관측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배경농도란 특정한 인위적 배출원 영향을 배제하고 자연적인 조건에서 이산화탄소가 녹아든 농도를 말한다.
사진=AP연합뉴스
고산(423.5ppm) 기후변화감시소나 울릉도(422.9ppm) 기후변화감시소에서 관측된 이산화탄소 배경농도 역시 전년 대비 각각 2.0ppm 증가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측정한 지난해 전 지구 연평균 이산화탄소 배경농도는 417.1ppm이다. 전 지구 평균 역시 전년 대비 2.2ppm 증가했다. 산업화 이전과 비교하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는 약 150% 늘었다.

메탄 역시 농도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를 더 심하게 유발하는 기체로 알려졌다. 지난해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 메탄 농도는 2011ppb로 전년(2005ppb)보다 6ppb 늘어 관측 이래 사상 최고였다.

지난해 고산과 울릉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측정된 메탄 농도는 각각 1998ppb와 2004ppb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최고치다.

지난해 전 세계 메탄 농도는 1911.9ppb로 전년과 비교해 14.0ppb 높아졌다. NOAA는 1983년 이후 역대 4번째로 상승 폭이 컸다고 밝혔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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