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찬호-지혁 긴장해'… KIA 김선빈, 2군서 '멀티히트'로 복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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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KIA 타이거즈 주축 내야수 김선빈(33)이 복귀 후 처음 치른 실전 경기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만약 김선빈이 이상 없이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KIA는 내야진의 교통정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하지만 김선빈이 부상으로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KIA에 김도영이라는 '내야 대형 유망주'가 부상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김선빈이 복귀한다면 김도영, 박찬호, 류지혁 중 한 명이 자리를 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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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KIA 타이거즈 주축 내야수 김선빈(33)이 복귀 후 처음 치른 실전 경기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김선빈은 30일 오후 1시 전라남도 함평군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김선빈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상대 우완 선발투수 김민을 맞아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았다. 이후 3회말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김선빈은 기어코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5회말 무사 2,3루 득점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제 역할을 다한 김선빈은 안타 직후 대주자 정해원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앞서 김선빈은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수비 과정 중 오른손 엄지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당시 약 4주간 재활 소견을 받았으나 빠른 재활 속도를 보였고 결국 이날 퓨처스리그 엔트리에 등록돼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돌아온 복귀전에서 김선빈은 멀티히트를 때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물론 1군이 아니라 2군 경기긴 하지만 여전한 콘택트 능력을 자랑했다.
만약 김선빈이 이상 없이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KIA는 내야진의 교통정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김선빈은 올 시즌 내내 KIA의 2루를 지켰다. 김선빈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02 출루율 0.384 장타율 0.352 OPS(출루율+장타율) 0.736이다. 주로 3번과 5번, 6번 타순에 배치돼 팀의 가교 역할을 해낸 김선빈이다.
하지만 김선빈이 부상으로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KIA에 김도영이라는 '내야 대형 유망주'가 부상 복귀를 알렸다. 중족골 골절 부상을 딛고 돌아온 김도영은 부상 복귀 후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동기간 김도영의 타율은 0.353(17타수 6안타). 김도영은 여전한 잠재력을 과시했다.
김도영의 복귀로 KIA 내야진은 변화를 맞이했다. 유격수는 박찬호가 계속 지켰지만 기존 3루수 류지혁이 2루수로 이동하고 빈 3루수 자리를 김도영이 차지했다.
그러나 김선빈이 복귀한다면 김도영, 박찬호, 류지혁 중 한 명이 자리를 내줘야 한다. 로테이션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지만 KIA 김종국 감독은 부임 내내 확실한 주전 선수를 고수했다. 현재로선 부상에서 복귀한 김도영과 올 시즌 내내 자리를 지켰던 박찬호와 류지혁 모두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선빈이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알렸다. 만일 이 모습 그대로 김선빈이 복귀한다면 내야진에 대한 KIA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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