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투자회사 LX벤처스 설립…지주사가 전액 출자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6. 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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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계열사로부터 펀드 조성 전망
초대 대표 이근명 LX홀딩스 팀장
구본준 LX그룹 회장.
LX그룹이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을 설립한다. 당초 합류가 예상됐던 구본준 LX회장 장녀 구연제씨의 회사 참여는 불발됐다.

30일 LX의 지주사 LX홀딩스는 CVC인 LX벤처스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자본금 120억원이며 LX홀딩스가 지분 100%를 가진다.

LX벤처스는 투자전문인력과 준법감시인 등 총 6명 규모로 구성된다. 초대 이근명 대표는 LX홀딩스 경영전략팀장으로 이 곳에서 투자를 담당해왔다. 이 대표는 1976년생으로 LG와 LG전자, GE 등에서 기업합병과 경영전략 분야의 경력을 쌓았다.

초기 투자부문은 LX의 주력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에 집중된다. LX인터내셔널이 주목 중인 신재생 에너지, 물류회사 LX판토스와 관련된 자동화 솔루션, 반도체 설계기업인 LX세미콘의 반도체 기술·소재 영역 등이다. 이후에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 헬스케어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LX벤처스는 금융감독원 신기술사업금융업 면허 등록이 이루어지는 대로 운영을 시작한다. 이후 LX그룹 내 주요 계열사 출자를 통해 자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 회장 장녀 구연제씨는 LX벤처스에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구연제씨는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범LG가 벤처캐피탈 회사인 LB인베스트먼트와 창업투자회사인 마젤란기술투자에서 커리어를 밟았다. 관련 경험이 풍부해 LX벤처스 합류가 예상됐다.

LX 관계자는 “LX벤처스 설립으로 벤처투자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신성장 산업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며 “그룹의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성장전략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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